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영선 신부)는 5월 20일 오후 7시30분 남동 5·18 기념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영령과 유가족, 실종자들과 한을 풀지 못하는 가족들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으며,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성명서 발표와 광주인권평화재단 2013 사업보고가 이어졌다.
또한 5·18기념재단 오재일 이사장이 최근 발간한 「5·18의 기억과 역사 5-천주교 편」을 봉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5·18의 기억과 역사 5-천주교 편」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천주교인의 5·18에 대한 증언을 수집·정리한 구술자료집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 윤공희 대주교를 비롯해 수습대책위원회에 참여한 15명의 성직자와 5·18을 겪은 14명의 평신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증언록을 출간하는데 수고한 이들을 치하하면서 “가톨릭교회는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진상규명과 구속자들의 구명과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며 “교회가 이 증언록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한 첫 마음을 굳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서합시다. 그러나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맙시다”하고 당부했다.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미사 강론과 성명서 전문은 광주대교구 홈페이지(www.gjcatholic.or.kr)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광주대교구 정평위, ‘5·18’ 33주년 기념미사·구술자료 봉정식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6-10
- 조회수 : 440
▲ 5·18기념재단 오재일 이사장(오른쪽)이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에게 구술자료집 「5·18의 기억과 역사 5-천주교 편」을 봉정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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