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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뉴스1] '5·18 기억과 역사-천주교 편' 발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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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회성 기자= 5·18기념재단(이사장 오재일)은 '5·18의 기억과 역사 5-천주교 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5·18의 기억과 역사 5-천주교 편'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천주교인의 5·18에 대한 증언을 수집, 정리한 구술자료집이다.
구술자료는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윤공희 대주교, 수습대책위원회에 참여한 15명의 성직자, 5·18을 겪은 14명의 평신도 등의 편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1980년 5월 20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만나 유혈사태 중지를 요청하고 글라이스틴 미국 대사를 만나 무력충돌을 막고자 한 일화,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통해 광주 윤공희 대주교에게 편지와 금일봉을 보낸 사실 등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윤공희 대주교가 당시 광주미문화원장을 통해 광주 상황을 미국대사관에 전달한 사실, 계엄사령관 윤흥정·소준열에게 전화해 군 진입을 막으려는 노력, 항쟁 이후 매주 월요미사를 진행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줬던 내용 등도 수록됐다.
이밖에 김성용 신부가 계엄군의 검문을 피해 천신만고 끝에 상경한 후 광주의 참혹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기록, 항쟁 이후 보안대에 수감된 신부들이 각서 작성을 거부한 일화 등도 담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20일 저녁 7시30분 광주 남동성당에서 진행되는 5·18기념미사에서 '5·18이 기억과 역사 5-천주교 편'을 전달할 예정이다.
'5·18의 기억과 역사'는 ▲1권 교육자 편 ▲2권 사회활동가 편 ▲3권 농민운동가 편 ▲4권 공직자 편이 발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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