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CBCK] 최창무 대주교 금경축 감사미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4-17
- 조회수 : 830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의 사제수품 50주년(금경축) 감사 미사가 2013년 4월 16일(화) 오전 11시 광주대교구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있었다. 최 대주교의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등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모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도 참석했으며, 경갑룡 전 대전교구장 주교, 최 대주교의 동창인 장익 전 춘천교구장 주교도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최창무 대주교는 1935년 11월 8일생으로, 1955년 3월 성신대학 대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해 독일 유학 중이던 1963년에 사제품을 받았다.1969년 독일 프라이부룩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서 1970-94년 서울 대신학교 교수로 봉직했으며, 1994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1999년 3월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2000년 11월 광주대교구 제8대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2010년 3월 25일 교구장직을 사임했다.
미사 강론은 최 대주교의 신학교 동창인 대구대교구 이성우 신부가 맡았다. 이 신부는 소신학교, 대신학교, 군복무, 독일 유학 시절을 함께한 최 대주교를 두고 "참으로 고맙고 존경스러운 친구"라면서, 유학 중에 다툼이 있을까봐 날마다 같이 묵주기도를 바쳤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신부는 "예수님을 많이 닮은 대주교님이 우리 곁에 오래 남아 용기와 희망을 주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와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며, 신자들도 대주교님께서 이 세상에서 가진 모든 것을 다 베풀어주고 아름답게 주님 앞에 나아가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창무 대주교가 임동성당 마당에서 사제수품 50주년 감사미사 입당을 기다리고 있다.
▲최창무 대주교가 감사미사에 입당하면서 행사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창무 대주교가 사제수품 50주년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최창무 대주교가 전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오른쪽)와 평화의 인사를 하고 있다.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에서 "은퇴 후에도 당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는 세례자 요한의 말처럼, 대주교님을 통해 그리스도 그분이 커지시는 가운데 의로움의 화관을 받을 수 있도록 훌륭한 싸움을 계속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대주교님께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부터 신학생 양성을 통해 공의회의 새로운 바람을 전해주셨고, 한국교회의 사회사목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역할에 새 지평을 열어주셨으며, 광주대교구를 새로 도약하게 하셨다.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대주교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사랑을 드린다"고 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최 대주교님은 어린 시절부터 넉넉한 미소를 띤 본당신부를 꿈꾸셨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길은 다른 데 있어서 사제생활 50년 동안 본당 주임을 맡아보신 적이 없었지만, 신학교 교수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광주대교구장을 역임하시고 은퇴하신 지금은 전보다 훨씬 젊은 오빠처럼 왕성하게 사목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김 대주교는 "앞으로 건강하게 생활하시면서 모든 순간이 꽃자리가 되길 기도드린다"고 했다.
최 대주교는 답사에서 "사제생활 50년은 은혜고 그 주인은 하느님이었다"며, "교구장 재임시절에 마음먹었던 '말씀은 생명의 빛'이라는 믿음처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최창무 대주교가 광주대교구 노안성당 신자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광주대교구 신자 대표단이 최창무 대주교를 위한 교구민들의 영적 예물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나란히 금경축을 맞은 최창무 대주교와 동창 사제들이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 3월 19일에 먼저 감사미사를 봉헌한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왼쪽 세번째)도 함께했다.
▲미사 후 축하연에서 광주대교구 옥현진 보좌주교(오른쪽)가 최창무 대주교에게 축하주를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