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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옥현진주교, "다문화 인식 개선에 비중 둘 것"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4-05
  • 조회수 :  748
ⓒ CBCK

◀ANN▶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옥현진주교는

오는 28일 '제99차 세계 이민의 날'을 앞두고

어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옥 주교는 담화문에서

"앞으로 교회는 이주민들과 사회적으로

통합해 상생할 수 있도록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정책에 많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김선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은

옥현진 주교는 '믿음과 희망의 순례인 이주'라는 제목의

'제99차 세계 이민의 날' 담화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

그리고 새터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과거 우리 정부나 사회는 이들을 어쩔 수 없는

형편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로 인식했지만

지금은 이런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화합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교회는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주민들을 위한 통합과 상생의 정책에

큰 박수를 보내는 한편,

이주노동자의 기본 권리 충족과

귀국 이후의 문제까지 고려해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옥 주교는,

"다문화가족은 가족 구성원 모두 상호 이해와 협력으로

차별이나 주종 관계가 없는 평등한 가정을 이루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배려하고 있다"며,

"새터민에 대한 지원 역시

사회에 빨리 정착시켜 대등하고 당당한 구성원으로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데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옥 주교는 특히,

"교회는 신앙의 해를 지내면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이주민에 대한 배려 역시,

교회인 우리의 실천 영역"이라고 전제한 뒤,

"그동안 교회는 수많은 원조 계획을 수립해

이들을 돕고 지지하며 환대해 왔지만

이주민의 취약한 자본과 네트워크 문제에 대해

복지적 접근에서만 머무른다면,

사회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갈등과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교회는 이주민들이 사회발전의 주체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국민들이 사회 변화를 인식하고 이주민들과

사회적으로 통합해 상생할 수 있도록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정책에도

많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옥 주교는

"우리 모두 하느님 앞에서 같은 자녀라는

분명한 자각으로 기쁨과 희망,

그리고 슬픔과 고뇌를 이주민과 함께 한다면

이주민들은 우리를 동등한 이웃과

참된 형제자매로 받아들이고

이 땅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여기에서 비로소 미래의 삶에 대한

진정한 희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