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뉴시스] 김희중 대주교 "朴 당선자, 국민통합 실현" 당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12-21
- 조회수 : 552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48%가 넘는 반대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원칙과 신뢰의 약속을 반드시 실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상무2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당선자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문재인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서민의 삶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약속과 지역의 균형발전, 인재의 고른 기용을 위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지역민의 집단적인 선택은 오랜 시간 동안 차별받고 소외됐던 아쉬움의 표현이었으며, 지역민이 온몸을 던져 이뤄낸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염원의 표현이었다"며 "다른 지역의 많은 분들도 선택만 다를 뿐 이런 바람은 비슷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주교는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다가올 성탄 대축일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이들이 삶의 무게에 짓눌리며 절망하고 있다"며 "이 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희망과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평화를 주기 위해 세상에 태어나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평화를 심는 일꾼이 되기를 희망하셨다"며 "그러나 주위를 살펴보면 평화보다는 다툼이 더많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오신 땅 이스라엘서는 폭력과 갈등의 폭은 줄어들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중국·한국 주변국 사이의 영토분쟁 문제, 그리고 각국 세력국들의 정치공세를 접하면서 우리가 갈망하는 참평화는 현실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삶의 소중한 가치관인 '신뢰'가 사라져가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돈이 최고의 가치로 부상하고, 돈을 위해 서로를 끊임없는 경쟁사회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참행복은 평화로 우리 인간 안에 내려오신 아기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는 경쟁보다는 더불어 사는 삶,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이웃을 배려하는 삶을 살도록 변화돼 나가야 한다"며 "그것은 네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그러한 삶을 선택할 때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는 누군가의 힘에 의해 강요된 침묵이 아니다. 평화는 내가 너에게 평화가 돼 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참평화는 너와 내가 이해와 수용, 인내와 용서, 나눔과 배려를 함께 공유할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빛고을에서 시작한 평화와 발걸음이 온 세상으로 번져나가길 희망한다"며 "여러분 모두의 평화를 빌며 나도 참 평화가 돼 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persevere9@newsis.com
김 대주교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상무2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당선자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문재인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서민의 삶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약속과 지역의 균형발전, 인재의 고른 기용을 위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지역민의 집단적인 선택은 오랜 시간 동안 차별받고 소외됐던 아쉬움의 표현이었으며, 지역민이 온몸을 던져 이뤄낸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염원의 표현이었다"며 "다른 지역의 많은 분들도 선택만 다를 뿐 이런 바람은 비슷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주교는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다가올 성탄 대축일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이들이 삶의 무게에 짓눌리며 절망하고 있다"며 "이 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희망과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평화를 주기 위해 세상에 태어나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평화를 심는 일꾼이 되기를 희망하셨다"며 "그러나 주위를 살펴보면 평화보다는 다툼이 더많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오신 땅 이스라엘서는 폭력과 갈등의 폭은 줄어들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중국·한국 주변국 사이의 영토분쟁 문제, 그리고 각국 세력국들의 정치공세를 접하면서 우리가 갈망하는 참평화는 현실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삶의 소중한 가치관인 '신뢰'가 사라져가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돈이 최고의 가치로 부상하고, 돈을 위해 서로를 끊임없는 경쟁사회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참행복은 평화로 우리 인간 안에 내려오신 아기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는 경쟁보다는 더불어 사는 삶,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이웃을 배려하는 삶을 살도록 변화돼 나가야 한다"며 "그것은 네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그러한 삶을 선택할 때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는 누군가의 힘에 의해 강요된 침묵이 아니다. 평화는 내가 너에게 평화가 돼 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참평화는 너와 내가 이해와 수용, 인내와 용서, 나눔과 배려를 함께 공유할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빛고을에서 시작한 평화와 발걸음이 온 세상으로 번져나가길 희망한다"며 "여러분 모두의 평화를 빌며 나도 참 평화가 돼 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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