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하남동본당(주임 양귀선 신부)은 10월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 661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김 대주교는 옥현진 보좌주교, 최민석(초대 주임) 신부 등 사제단과 공동집전한 축복미사에서 "눈에 보이는 성전을 완성했으니 이제 또 하나의 성전인 신자 개개인의 내적 성전을 잘 키워가길 바란다"며 성전 완공을 축하하고 본당 공동체의 성장을 기원했다. 새 성전은 지상 3층 건물로, 대지 2259㎡ 건축면적 1080㎡ 규모다. 1층엔 소성당ㆍ교리실ㆍ사무실ㆍ다목적실 등이 있고, 2층은 대성당이다. 3층엔 성가대석과 유아방을 마련했다. 본당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십자가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마당과 계단으로 꾸며 세상과 소통하는 의미를 담았다. 그룹포에이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경덕토건이 시공을 맡았고, 공사기간은 1년이 걸렸다. 2010년 신설된 본당은 새 성전이 완공될 때까지 컨테이너 임시 성당과 하남동주민센터, 인근 학교 강당 등을 전전하며 미사를 봉헌해왔다. 최민석 초대주임 신부는 성전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전국 성당을 돌며 성금을 모았다. 이일호(베드로) 사목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7000명이 넘는 신자들이 성전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다"면서 "성전 건립을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지역 복음화와 교구 발전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말 현재 본당 신자 수는 658명(261가구)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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