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나주 윤 율리아와 그 추종자들의 계속된 신앙이탈 행위와 교회의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다시 한 번 ‘나주 현상’에 대한 신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지침서를 마련해 지난 6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서는 한국 주교회의 2012년 춘계 정기총회에 참석한 모든 주교들의 지지와 동의를 받았으며, 이후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협의를 거친 후 발표됐다. 광주대교구는 이 지침서를 통해 ‘나주 현상’이 참된 그리스도교 신심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교회와 교황청의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지침서에서 교구장의 교령에 따라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나주의 임의적인 ‘경당’, ‘성모동산’에서 성사나 준성사 의식을 주관하거나 참여하는 것과 나주 현상을 홍보하는 어떠한 인쇄물이나 전자 매체를 통한 자료의 출판 또는 보급을 허용하지 않음을 명시했다. 특히 고의적으로 지침서에 명시된 금지사항을 위반하는 이들은 현지 교구장에게 중대한 불순명을 범하는 것이며 계속하여 교회법(1371조 2항, 1373조)에 의한 제재의 대상이 됨을 분명히 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침서를 통해 “나주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건들과 여러 가지 현상들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이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나주’에서 일어난 현상들을 믿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광주대교구는 이 지침서를 각 교구 사무처로 발송했으며, 교구 내 사제뿐만 아니라 각 교구 사제들 모두가 지침서의 내용을 교우들에게 알리고, 윤 율리아의 허황된 주장과 거짓된 신심에 신자들이 더 이상 미혹되지 않도록 재차 주의를 당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김희중 대주교, ‘나주 현상’ 관련 지침 발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7-30
- 조회수 : 615
“나주 현상, 참된 신심과 연관 없다”
발행일 : 2012-07-22 [제2805호, 1면]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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