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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PBC뉴스] 5.18민중항쟁 32주년 기념 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5-17
  • 조회수 :  803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4일 광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5.18기념미사를 봉헌했다.

◀ANN▶

천주교광주대교구는

다가오는 5.18민중항쟁 32주년을 맞아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기념미사에서

우리 생활속에서 5월 정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선균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30분

광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봉헌된

5.18민중항쟁 32주년 기념 미사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 등

5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특히 어제 봉헌된 기념미사에는

스리랑카 내전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와

진상 규명 등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스리랑카 캔디교구 인권사무소 소장인

난다나 신부가 참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희중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비춰

현재 우리의 삶을 성찰하자고 전제한 뒤,

5.18정신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5.18민주화운동은 이삭이 그루터기에서

새싹을 틔우는 것으로 광주를 넘어 세계의 수많은

민주 인사들에게 정의와 평화, 인권의 표상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주교는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80년 5월의 가치가

퇴색하고 민주주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가 과거를 팔아 현재를 살고 있지 않은 지

지역주의에 사로잡혀 집단이기주의로 보이는 모습은 없는지,

냉철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4대강 사업과 제주 강정마을 문제,

핵 정책에 있어 그리스도의 양심에 따라

다각도로 검토해야하며 이런 모든 문제들을

추진함에 있어 심각한 갈등을 조성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중요한 국책 사업 일수록

국민의 합의를 통해 걱정을 덜어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등산을 가다 잘못 들어섰다면 7부 능선까지

갔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질 수 있는데도 낭떠러지로

그냥 가야합니까?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기에

더욱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어제 기념미사에서 참례한

스리랑카 캔디교구 난다나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스리랑카의 난민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천주교광주대교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어제 봉헌한 기념미사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여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와 생태계 보존의 중요한 가치를

거스르는 일련의 행위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허우영 부위원장 신부입니다.

<인서트-3, 이명박 정부는 핵발전소의 문제를 투명하고

자세하게 공개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합니다.

또한 체르노빌 핵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대재앙의 교훈의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며 핵 발전 확대 정책 대신

지속가능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을 써야합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5.18민중항쟁 3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