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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김희중대주교,“대화와 기도로 가정 붕괴 극복해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1-10
  • 조회수 :  774


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은 가정의 해를 맞아 '가정 성화를 위한 미사와 특강'을
마련하고 지난 6일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성당에서 첫번째 강사로 나선
김희중대주교의 특강을 들었다.
ⓒ 광주평화방송

◀ANN▶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사목국이 마련한 ‘가정 성화를 위한 특강’에서,

“사회 병리 현상인 가정 붕괴를 가족 간의

대화와 기도를 통해 극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김선균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희중대주교는 지난 6일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성당에서 열린

‘가정 성화를 위한 특강’의 첫 번째 강사로 나와,

중국 출신 미국인 비평가인

임어당박사의 저서 ‘생활의 발견’을 인용하며

정(情)과 지(智), 그리고 용(勇)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들을

무한 도전의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情이 왜곡되면 智와 勇이 왜곡되고

오히려 智와 勇이 약육강식의 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나라는 OECD국가들의

평균 11명인 자살율보다 세배나 많은

32명에 달할 정도로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 있다”며,

“이처럼 자살율이 높은 것은 경제적인 이유나

행복지수의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와

경쟁으로 인한 압박감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서트-1,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친구, 내가족, 내친척의 문제로 언제든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걸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무엇보다 의지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 우리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자,

부모들이 정말…,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의지력을 길러주자.

요즘 굉장히 아이들이 심약합니다.

(부모들이)알아서 다해주는 것은

아이들이 사회에서도 뒤 처지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서 김 대주교는,

“지난 1990년 가족들의 식사 시간은 주 4회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지난해는 주2회로 줄어 가족간의 대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정에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밥상머리’에서

인성교육은 물론 대화를 통해 고민을 듣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대화의 부족은

결국 이혼율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가정의 붕괴로 직결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대주교는

“가정 붕괴를 막는 것도 교회의 역할”이라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가정 파괴와 붕괴라는

사회 현상에 맞서 건강한 가정의 회복을 위해

지혜와 협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3, 공동체성의 회복이야말로 가정 회복의

관건입니다. 가정 교회는 기도하는 가정을 이루는데

온 마음을 기울이고 교회 전례와 상호 보완을 이루는

가정 기도를 통해 자녀에게 기도의 방법과 필요성을

가르쳐야 합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성당에서

‘가정 성화를 위한 미사와 특강’을 실시합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