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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인권평화재단 출범 1주년 기념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12-06
  • 조회수 :  1027
광주인권평화재단 출범 1주년 기념미사 봉헌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24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상무2동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성당에서 광주인권평화재단 출범 1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기념 미사는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조비오 몬시뇰, 김성룡 원로 신부를 비롯해 교구 사제들과 수도자, 평신도 등 400여명이 참례했다.

김희중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는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저주받은 땅이었고, 광주 시민들은 ‘카인의 후예’처럼 폭도로 손가락질 받는 기피 인물이었지만 광주는 혼자가 아니었다” 전제한 뒤, “당시 광주 5.18민중항쟁의 가느다란 빛은 마침내 우리나라 민주화의 횃불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광주대교구는 지난해 5.18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광주인권평화재단을 설립해 광주의 어려움에 함께해 준 지구촌 이웃들과 함께 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향을 논의하게 됐다”며,“광주인권평화재단 출범 1주년을 맞아 설립에 힘을 보태 주신 윤공희대주교와 최창무대주교를 비롯해 기금을 내준 신부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끝으로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혼란한 상황에 빠져 있다”며, “광주인권평화재단은 앞으로 거창한 일보다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을 먼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미사를 마친 뒤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이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주교가 나와 ‘한반도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편 광주인권평화재단은 1980년 광주가 외부와 단절돼 어려움에 처했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광주를 지원해 준 은인들을 기억하고, 5.18 희생자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정신을 담아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구촌 형제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기사 및 사진 제공: 평화방송 신문 명예기자 장재학(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