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품식 미사 등 6일 오후 2시 주교좌 임동성당서 거행

옥현진 시몬 보좌주교.

옥현진 시몬 보좌주교(44)의 주교서품식이 6일 오후 2시 주교좌 임동성당에서 거행된다.

이날 서품식은 주교서품식 미사, 축하식, 축하연 등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주교서품식 미사 중에는 주교서품예식에 따라 서품후보자에 대한 안수와 도유를 비롯해 복음서 및 주교를 상징하는 반지, 주교관, 주교지팡이를 전달하는 예식이 거행된다.

축하식에서는 교구민들의 정성을 모은 영적꽃다발을 비롯한 축하예물이 전달되며,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와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교구 총대리 송홍철 신부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이 축사를 대독하며, 강운태 광주시장과 서정권 교구 평협회장이 축사를 할 계획이다.

이날 서품식에는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를 비롯, 한국 천주교 주교단 등 교계 주요 인사들과 정관계 인사, 평신도 등 1600여명이 참석하며, 타 종단에서는 무각사 주지인 청학 스님이 참석할 예정이다.

옥현진 시몬 보좌주교는 지난 5월 12일에 베네딕토 16세 교황으로부터 천주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Auxiliary Bishop of Archdiocese of Kwangju)와 튀니지 페데로디아나 명의 주교(Titular Episcopal See of Pederodiana, Tunisia)로 임명된 바 있다.

옥현진 주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94년 사제품을 받고 광주대교구 농성동, 북동 성당 보좌신부로 사목했다.

1996년 로마로 유학 간 옥 주교는 2004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운남동 성당 주임과 교회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6년 8월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

고선주 기자 raini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