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옥현진 보좌주교,"겸손되이 한걸음씩 나아갈 것"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5-17
- 조회수 : 1350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보좌주교가 주교로 임명된 뒤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
ⓒ 광주평화방송 |
◀ANN▶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어제 저녁
천주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옥현진 보좌주교는,
앞으로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 안에서
겸손하게 한 걸음씩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선균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느님의 일꾼으로 불림을 받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은총속에 살았고,
은총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어제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옥현진 주교가 주교로 임명된 뒤,
떨리는 목소리로 밝힌 첫 소회입니다.
옥 주교는 임명 직후 교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자신의 능력 만큼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보필하며 겸손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 안에서 겸손하게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옥 주교는,
한국 천주교 주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주교라는 시선에 대해
사람에 대한 판단은 나이와 경력을 보고 오해와 편견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은 교구민과 사제, 그리고 대주교님과 함께 살면서
부족하면 공부하고 노력하고, 현장에서 체험하며
주교 직무를 열심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2,18년 동안 사제직을 수행하면서 특강이나
사순절, 대림, 세미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자들을 만나 왔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귀를 열고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옥 주교는 또, '광주'라는 상징성을 지닌
광주대교구 주교로서 광주 시민들이 갖는
상처와 어려움들에 대해 함께 아파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옥 주교는 끝으로 제자인 신학생들에게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며 선배 사제이자
스승으로서 제자들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3, 하느님 보시기에 좀 아름답게 살도록 함께
노력하자라는 당부를 하곤 합니다>
한편 옥현진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는
1968년 무안에서 2남4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1994년 1월26일 사제품을 받은 뒤,
광주 농성동과 북동 성당에서 보좌 신부를 지냈습니다.
1996년 로마로 유학을 떠난 옥 주교는
지난 2004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교회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 12월 귀국한 뒤
광주 운남동 성당 주임신부와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8월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광주대교구 출신 사제 가운데
주교로 임명된 경우는 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 이어 옥 주교가 두 번쨉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주교서품식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주교 수품식' 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옥현진 보좌주교는
주교로 임명된 뒤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오늘 오전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대사와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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