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PBC] 교구 정평위, 영산강 3차 도보 순례 돌입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4-07
- 조회수 : 662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영산강 생태 복원을 위한 3차 도보순례에 들어갔다. |
ⓒ 광주평화방송 |
◀ANN▶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오는 9월 모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8일동안
'영산강 복원을 위한 도보 순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선균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마련한
'영산강 도보 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오늘 오전 목포 영산강 카누경기장에는
신자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였습니다.
정평위는 순례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발맞춰
영산강에 통선문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박준영 전남지사를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정평위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박 지사에서 질의서를 보내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수질을 개선해야 하고,
특히 경제적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영산강 통선문 설치 계획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지만,
전라남도는 이를 묵살하고 지난달 22일
통선문 설치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평위는
박 지사가 시민단체와 종교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성과 수질개선에 효과도 없는 사업에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퍼붓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통선문을 만들어
이명박 정부의 운하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영산강 사업을 배후에서
조정하고 있는 나주 출신 최인기의원과,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고 지역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는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역사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서도
영산강 사업에 대해 이렇다할 견제를 하지 않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평위는 이번 순례 기간동안
무도한 정치세력이 무자비하게 환경을 파괴할 때
무기력하게 반대와 보완의 목소리 밖에
낼 수 없었음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평위는 특히, 이번 도보 순례를 시작으로
영산강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태 복원을 위한
연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교구 정평위는 오늘부터 죽산보와 나주대교,
호가정과 승촌보 등 영산강변을 따라 순례한 뒤,
오는 15일 담양습지에서 순례를 마칠 계획입니다.
정평위는 4대강 사업으로 파헤쳐진
영산강의 생태 복원을 다짐하는 이번 도보순례에
뜻있는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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