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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매일]사제서품 50주년 맞은 이상철 천주교 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3-22
  • 조회수 :  937
천주교 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 이상철(세례명 힐라리오) 신부가 사제서품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7일은 그가 1961년 3월 17일 함평성당에서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약속한 지 반백년이 되는 날이다.
이 원로사목자는 “하느님과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지난 50년 동안 사제다운 생활을 했는지 뉘우치는 마음이 더 크다, 감사하고 또 죄스럽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 신부는 중학교 1학년 때, 본당 신부의 권유로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오로지 신학교에 들어갈 생각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사제서품을 받던 날, 그는 “부족한 나를 받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힘이 닿는 그 순간까지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 항상 곁에서 보살펴주시고, 힘이 되어 달라”고 자신을 의탁했다.
그는 남동 성당 보좌 신부를 시작으로 군종 신부, 나주 보좌, 진도 주임, 대신학교 교수,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총대리, 가톨릭 센터 관장, 성골롬반병원장, 목포 가톨릭회관 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3년 은퇴 이후에는 요양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미사를, 지역 곳곳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2년 전, 척추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로 최근에는 요양에 집중하고 있다.
이 원로사목자는 “신자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여생은 지난 세월을 사죄하고, 기도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철 신부는 정진석 추기경 등 사제서품 50주년을 맞은 동창신부 15-20여명과 함께 18일 오전 11시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사제서품 50주년 미사, 기념행사 등에 참석한다. 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고향인 함평 성당에서 교우들과 감사 미사를 드린다.
한편,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이상철·김종남 원로사목자의 사제서품 50주년을 축하하는 ‘금경축’ 행사를 오는 4월 27일 오전 11시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