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청소년 공부방'폐쇄 위기‥가톨릭 공부방 주목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2-11
- 조회수 : 863
정부가 올해부터 '청소년 공부방'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수년전부터 '청소년 공부방'역할을 하고 있는 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사진은 해돋이 공부방 학생들의 공연 모습> |
ⓒ 광주전남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 |
◀ANN▶
정부가 올해 복지 예산을 삭감하면서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 공부방에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선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지역에서는 모두 12개 자치단체가
23개의 청소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소득 계층의 중·고등학생 등
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해마다 1억6천9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복지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청소년 공부방에 대한 지원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행히 전라남도는
올해 강사료로 지급해야 할 예산을
운영비로 전환해 공부방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내년부터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11개 '청소년 공부방'이 있는 광주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청소년 공부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언제까지 지원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지원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수년전부터 저소득층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청소년 공부방'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교구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광주와 전남지역에 16개의 가톨릭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절반이 넘는 10개 공부방에서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학습 도우미는 물론 인성교육과
탈선 예방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 이정연씨의 말입니다.
<인서트-가톨릭 공부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부방'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은 일부지역 공부방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소년 공부방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대신
그 기능과 역할을 지역아동센터에서 맡도록 할 방침이어서,
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