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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가톨릭신문] 광주대교구 정평위 주관,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영산강 생명·평화미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11-22
- 조회수 : 588
광주대교구 목포 옥암동성당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영산강 생명·평화미사’ 이후 사제단·수도자·신자들이 전남도청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재학 신부)가 주관하고 4대강 사업 저지 천주교연대가 주최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영산강 생명·평화미사’가 8일 오후 2시 목포 옥암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사제단 100여 명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특별히 이날 미사 중에는 예물봉헌에 앞서 영산강에서 직접 채취한 물, 흙, 자갈이 봉헌돼 눈길을 끌었다. 미사 후 사제단·수도자·신자들은 전남도청까지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성명서가 전달됐다.
성명서는 “보공사와 준설공사가 수질개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수질개선을 위한 예산도 전체의 1.8%에 불과하다”면서 ▲대규모 준설을 중지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라 ▲턱없는 수질개선 예산을 조정하라 ▲승천보, 죽산보 건설을 중단하고 검증위원회를 구성하라 ▲운하의 전초인 통선문을 취소하라는 4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미사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정부는 대화와 논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홍보만을 앞세우며 4대강 사업을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공유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주교는 “국론을 화합하고 일치시키는 정치 본연의 목적을 상기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여기 모인 우리들은 끊임없이 기도하고 창조 목적을 실현하는 신앙적 활동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대교구 정평위는 전라남도가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하려면 보와 준설 작업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환경단체 그리고 행정가들이 공개적인 토론을 거쳐 협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해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도경 기자 (revole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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