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일보] 사랑의 씨튼 수녀회 한국 선교 50주년..광주은혜학교 설립 등 교육·사회복지 헌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11-15
- 조회수 : 917
광주은혜학교를 설립하는 등 1960년부터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쳐온 사랑의 씨튼 수녀회(관구장 오세향 수녀·이하 수녀회)가 올해로 한국 선교 50주년을 맞았다.
수녀회는 12일 오후 2시 광주시 북구 오룡동 은혜학교에서 ‘한국 뿌리내림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지금까지 선교와 봉사활동의 성과, 수녀회 활동에 공이 큰 수녀들의 공적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이 수녀회는 강진 성요셉여중고에서 영어와 무용을 가르치며 50여년간 사랑을 실천해오다 지난해 11월 선종한 푸른 눈의 교육자 양노린(미국이름 메리 노린) 수녀가 소속돼 있었던 수녀회이다.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 대사와 김희중 광주대교구 교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 미사에서는 50년 수도회 역사를 상징하는 초창기 수도복과 수도회 정신이 담겨있는 ‘회헌’, 전 수도회원들이 1년간 필사한 ‘마더씨튼 명상록’을 헌정한다. 미사 후에는 한국 관구 소속 수녀 5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수도회 창설자인 성녀 엘리사벳 앤 씨튼을 찬양하는 칸타타 ‘하늘을 보라’ 전곡을 합창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농어촌 여성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장애인을 위한 ‘광주은혜학교’와 ‘씨튼어린이집’을 설립, 봉사활동을 펼쳐온 국제 사랑의 씨튼 수녀회 총장 문말린(미국이름 말린 몬달렉·69) 수녀에게 광주명예시민증과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녀회는 2006년부터 수녀회의 위상과 사업을 재정립하는 진단식별과정(2006년∼2009년)을 거쳤으며 2008년에는 수녀회 총회를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모든 창조물과 연대하고 우리의 은사를 경청함으로써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받아들일 것을 선포한 ‘비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문의 062-571-3004.
/김대성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