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매일] 인권 유린·평화 위협 받는 곳 보듬을 것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10-28
- 조회수 :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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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출범한 ‘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 상임이사 김재학 신부는 스스로를 ‘상임이사’가 아닌 ‘인권평화일꾼’이라 말한다.
그동안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쳐왔던 김 신부는 “드디어 ‘광주인권평화재단’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인권이 유린되고 평화가 위협받는 곳을 따뜻하게 보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18 30주년을 맞아 천주교 광주대교구 내부에서도 뜻깊은 일을 하기 위해 고민을 해왔다”며 “많은 이들의 뜻을 모아 올해 2월 ‘광주인권평화재단’ 설립을 결의하고, 8월에 설립했다.
1980년대 국내외 수많은 단체들이 광주를 도와줬던 만큼, 우리 역시 앞으로 지구촌 형제들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는 곳에 달려가 그들을 어루고 달래는 일들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가톨릭센터 4층에 둥지를 튼 광주인권평화재단은 국내에서는 인권교육, 학술활동, 법률구조활동 등을 펼치고, 해외에서는 평화활동, 난민촌 자원활동 등을 지원한다.
특히 김 신부는 올해 안에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현지에서 펼칠 예정이며, 스리랑카 내전으로 비롯된 실종자들을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해나갈 생각이다.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김 신부는 “재단의 재원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당분간 전액 지원하며 천주교 신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점차 키워갈 계획”이라며 “재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광주가톨릭대학 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출범미사와 출범식, 축하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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