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광주 풍암동본당, 한국 카리타스에 해외원조 후원금 2억 원 전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9-03
- 조회수 : 797
‘한마음 절약’으로 형제 사랑 실천
광주 풍암동본당이 한국 카리타스에 해외 원조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 고을식 풍암동본당 주임 신부(뒷줄 맨 왼쪽)와 정성환 한국카리타스 총무 신부(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풍암동본당(주임 고을식 신부)이 8월 26일 한국 천주교 공식 해외 원조 기관인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에 해외원조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
풍암동본당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1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 세계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온정을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풍암동본당의 지속적인 ‘이웃 사랑 실천’에 대해 본당 신자들은 고을식 주임 신부의 한결같은 이웃 사랑 실천에 대한 사목활동과 이를 믿고 지지해준 신자들의 ‘일치’가 비결이었다고 말한다.
풍암동본당의 사목표어는 “말씀이 중심이 되는, 봉사를 중심으로 이웃과 나누는, 친교를 중심으로 서로 섬기는 공동체”.
고 신부는 교리와 강론은 물론, 체육대회 등의 본당 행사에도 신자들이 말씀과 친교, 봉사를 생활화하도록 사목해왔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신부 단독으로 진행하면 성과는 나지 않는 법이다. 다행히 본당 사목회와 신자들도 고 신부를 지지하고 이웃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본당 신축 공사 빚을 다 갚자 본당은 설립 초기부터 진행해온 근검, 절약을 이어나갔다. 전등과 에어컨을 자제하고, 본당 행사를 신자들의 십시일반으로 진행했다. 본당 수익 사업인 결혼 피로연과 성물판매소, 우리농산물판매소 등의 수익금도 해외원조 기금으로 모았다.
이렇게 신부와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그동안 해외원조 후원금으로 지원한 금액만 총 4억 원.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고을식 주임 신부와 신자들의 표정에는 그동안의 ‘긴축 재정’과 ‘노력 봉사’로 실천한 이웃 사랑의 참 기쁨이 배어났다.
고 신부는 “가난한 이들이 우리 곁에 있음이 우리에겐 큰 축복이며, 신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peter@catimes.kr)
공유하기 화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