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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PBC뉴스] 전국교구, 나주 윤율리아 문제 공동 대처키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5-25
  • 조회수 :  813

[2010-05-24]16:36

[앵커] 교회로부터 자동처벌 파문을 당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최근 '기적'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신자들에게 무차별 배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관할 교구인 광주대교구는 물론 전국 모든 교구가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에서의 두 번째 성체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홍보하고 있는 동영상에는 윤 율리아가 영한 성체가 ‘살과 피’로 변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성체를 모신 윤 율리아가 손짓하자, 추종자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쉼 없이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은, ‘기적’이라기보다는 잘 짜여진 한편의 쇼처럼 보입니다.

 

'성체기적'에 이어 바티칸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을 받는 장면은 허술하기 그지없습니다.

 

교황이 집무실 발코니에서 성 베드로 대광장에 모인 전 세계 신자들에게 강복하는 일반알현을 마치 교황이 자신을 직접 축복한 것처럼 편집한 영상에 불과합니다.

 

윤 율리아 측은 이런 동영상이 담긴 DVD를 나주 성모동산을 찾아온 신자들은 물론 인터넷으로 신청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이 수 차례에 걸친 교회의 경고와 파문제재를 무시하고 계속 신자들을 현혹하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행위를 계속하자 전국의 교구가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각 교구 사목국장들은 지난주 수원교구청에서 전국 사목국장 회의를 열고 윤 율리아 추종자들이 홍보물 무차별 배포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전 교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PBC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