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가톨릭뉴스지금여기] 광주에 이어 수원교구에서도 나주성모 추종자 단속에 나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5-19
- 조회수 : 883
-교황청, 나주 성모 인정한 적 없어..나주 관련 유인물과 DVD 폐기 요청해 | ||||
| ||||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이어 수원교구에서도 나주 윤 율리아 문제에 대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관련 홍보물에 대한 주의와 사목적 조치를 요청했다. 지난 4월 15일 광주대교구는 사목국장 박성열 신부 명의로 공문을 발표해 "최근 각 본당에 <바티칸 소식>이란 유인물과 <바티칸에서 일어난 두 번째 성체기적과 징표들>이란 DVD가 유포되고 있다"며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해 전임 교구장님들은 수차례의 공지문을 통해 현혹되지 않도록 교도권을 행사하신 바 있다"고 밝히고 주의를 요망하며 관련 유인물과 자료를 일제히 수거해 폐기시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광주대교구는 2007년 11월 이후 줄곧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에 대해 교회가 인정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수원교구에서는 지난 4월 26일 복음화위원회 문희종 신부 명의로 공지문을 발표해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소위 ‘나주 기적 사건’ 25주년이라고 하는 6월 30일 행사를 앞두고 수원교구에서 적극적으로 각종 홍보를 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그들이 배포하는 홍보물은, 그 내용의 이면과 목적을 간파하지 않고 아무런 비판 없이 읽을 경우, 마치 교황청이 나주 윤 율리아의 소위 <성체 기적>을 인정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신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이를 무시하고 더욱이 교회의 가르침과 교도권에 반하는 여느 이론과 이설로 교회의 정통 신앙(믿을 교리)과 하느님 백성을 혼란케 한다면, 이는 교회를 향한 큰 도전이며 교회가 교회를 수호하기 위해 경험한 가슴 아픈 역사의 반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는 "교구장에게 순명하지 않는 가톨릭 신자는 이미 경험한 교회 역사가 증명하듯이 더는 가톨릭 신자일 수 없으며, 그리스도교를 빙자한 이설 유포 집단 혹은 이단일 수밖에 없다"면서, 사적 계시를 주장하는 이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나주 윤 율리아 문제는 1985년 6월30일, 광주대교구 나주본당의 윤홍선 율리아(당시 40세) 소유의 성모상에서 이적현상들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유포되면서 터져나왔다. 윤 율리아는 성모님으로부터 수많은 메시지를 받고, 마침내 성체의 기적까지 일어났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소문은 국내외로 빠르게 전파되어 수많은 순례객들이 나주의 윤 율리아 성모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국내 일부 본당은 대형버스를 동원하여 신자들이 나주에 순례하기도 했다. 나주 성모문제가 부각되면서, 관할 광주대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가 1994년 12월30일 ‘나주 윤 율리아와 그의 성모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과 메시지에 대한 조사위원회’(위원장 김재영 신부 외 30여명)를 구성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교도권을 통해 1998년 1월1일 "나주의 성모님 메시지는 인위적인 요소가 개입되어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고, 성체의 기적도 신앙의 진리가 아니며,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신앙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윤 율리아와 그 추종자들은 모든 모임을 금지할 것이며, 신자들은 나주와 관련된 어떠한 모임에도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주 율리아의 추종자들은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불충분하다며 교구장의 교도권 행사를 거부하고 계속 활동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