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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5`18 30주년 기념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5-19
  • 조회수 :  585


                 <5`18 30주년 기념미사, 김희중 대주교와 윤공희 대주교>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5`18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오늘 저녁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5`18정신을 망각한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이창섭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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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는 5`18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오늘 저녁 7시 30분 5`18기념성당인 광주 남동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기념 미사에서는 특히 5`18당시 광주대교구장였던
윤공희 대주교가 강론을 했습니다.

윤공희 대주교는 미리 나눠준 강론자료를 통해
5`18 이후 지난 30년동안 5`18 명예가 회복되고
민주화나 시민의식이 성숙되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주의 절차와
원칙이 무시되는 모습에 걱정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주교회의에서도 비판했듯이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는
반생명적 사업으로 5`18 정신으로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 관계가 끊어져 한반도 평화가 위협당하는 현실과
좌파논리를 이용한 이데올로기 정치
그리고 언론과 여론의 통제,양극화에 따른 소외계층의 고통과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교육현실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대주교는 5`18의 희생을 기억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며 매일 성찬례에서 주님을 기억하듯이
오월의 정신을 지나가버린 과거에 묻어버리지 말고
항상 우리 곁에 살아있는 현실이 되게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오늘 기념미사에서
30주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평위는 미리 나눠준 성명에서 30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국가권력의 폭력과 물신숭배 주의
그리고 권력자들의 무자비한 파괴의 손길로
새로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용산참사와 4대강 사업
그리고 무너진 공교육 현실을 비판했습니다. 

정평위는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오만방자한 권력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5`18 희생자들이 저항과 죽음을 통해 유산으로 남겨준
아름다운 세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5`18민중항쟁 30주년을 맞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외침입니다.

pbc뉴스 이창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