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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 광주대교구, 5·18 30주년 행사 다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5-17
  • 조회수 :  732

천주교광주대교구는 5.18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 5.18 30주년 행사추진위원회

◀ANN▶
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던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들에게
닷새 앞으로 다가온 5·18 30주년이 남다릅니다.

그래서 광주대교구는
5·18의 소중한 정신과 유산을 교회 차원에서
영성적으로 새롭게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김선균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5·18민중항쟁 30주년을 위해 준비한 행사의 주제입니다.

또 교회가 5·18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5·18을 단지 과거 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기억하고 증거 한다는 뜻에서
주제어를 '기억'과 '증거'로 정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5·18민중항쟁을 기억하기 위해
청년 도보순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5·18 당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청년 도보순례가 교구 청년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6일 열립니다.

이날 도보순례는 5·18기념성당인
광주 남동성당을 출발해 가톨릭센터와
문흥동성당을 거쳐 국립 5·18민주묘지에 도착해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7일에는 5·18에 대한
영성화 작업의 하나로 학술발표회가 열립니다.

'기억과 증거'라는 주제로
광주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날 학술발표회는
마산교구 이제민신부와 우리신학연구소 한상봉연구위원,
제3시대 그리스도연구소 김진호목사와
전남대 김상봉교수가 나와
"왜 5·18을 기억하고, 무엇을 증거할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계획입니다.

광주평화방송은 이날 열리는 학술발표회를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동안
녹음 방송할 예정입니다.

또 같은 날 저녁 7시30분에는 5·18기념성당인
광주 남동성당에서 기념미사가 봉헌됩니다.

이번 기념미사는 80년 5·18민중항쟁 당시
광주대교구장으로서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던
윤공희대주교가 직접 주례할 예정이어서
미사의 의미를 한층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날 미사에서는
4대강 문제를 비롯한 현 시국에 대한
사제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에는
광주대교구 정평위와 광주평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5·18기념음악회가 열려
추모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대교구 5·18 30주년 기념행사를 총괄한
정의평화위원회 김재학 위원장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교회가 단지 5·18을 '과거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 그 정신을 우리 생활에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한편 광주평화방송은 오는 18일,
김수환 추기경과 윤공희 대주교의 육성을 통해
5·18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특집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서른번째인 5·18민중항쟁이
교구민들의 기억 속에 오롯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