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가 오늘 제9대 광주대교구장좌에 착좌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오후 광주시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사제와 신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대교구장 착좌식을 가졌습니다.
오늘 착좌식은 최창무 대주교가 교구장의 상징인 ‘목장’을 김희중 대주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해 김 대주교의 교구장 착좌와 사제단의 순명서약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에서 "진보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은 퇴보하는 것이라는 라틴어 격언처럼 광주대교구의 많은 분들도 우리 교구의 쇄신과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또 장애인과 이주민 등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과 농어민을 위한 사목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도 피력했습니다.
이어진 축하식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광주대교구가, 새 교구장과 함께 단결해 이 나라의 복음화에 매진하면 빛나는 빛고을의 영광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