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규모의 대성당 등 가톨릭 성지<조감도>가 오는 2013년까지 목포에 조성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오는 23일 목포시 산정동 옛 ‘성 골롬반 병원’ 부지에서 ‘성 미카엘 기념 대성당’ 기공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성 미카엘 기념 대성당’은 2만9천97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천석 규모의 대성전과 사제관, 교육관, 수녀원, 가톨릭 역사박물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6년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이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사재 300억원을 기증하면서 비롯됐다.
목포시도 232억원을 들여 성당 주변에 사회복지시설(4천500㎡) 과 공용 주차장(1천320㎡), 전망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와 목포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가톨릭 성지조성사업 시행 협약식’을 체결, 실시설계 등 사업추진을 해왔다.
대성당 부지는 광주·전남지역 가톨릭 교회의 시발점이자 선교활동의 중심지였다. 성당 명칭은 현재의 산정동 성당 수호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
으며, 한국전쟁 때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 브렌난 몬시뇰(당시 교구장), 토마 신부(당시 산정동 본당 주임), 오 요한 신부(당시 산정동 본당 보좌) 등 세 순교 사제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뜻을 담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기념 대성당을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삼고 산정동 일대를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임영춘기자 l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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