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광주가톨릭센터, 민주인권센터로 탈바꿈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10-02-01
- 조회수 : 923
광주시, 5·18 30주년 맞아 매입 결정 역사교육 홍보관 등 설치키로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 광주가톨릭센터가 민주인권센터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광주광역시는 “올해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당시의 참상이 곳곳에 배어있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소재 광주가톨릭센터를 민주인권센터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월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4월까지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5847㎡ 규모의 광주가톨릭센터를 약 146억 원에 매입한 뒤,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해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광주가톨릭센터에는 가톨릭신문 광주지사와 광주평화방송,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 산하 기관 및 단체들이 들어서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민주인권센터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역사교육 및 홍보관을 비롯해 방문자 안내센터, 국내외 예술인 하우스, 민주성지 순례자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근·현대 건물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시는 정부가 최근 이 사업안을 승인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광주가톨릭센터와 광주극장·현대극장 건물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5·18 역사 만남의 공간 및 도심문화공간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976년 1월 세워진 광주가톨릭센터는 전남도청과 함께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1980년대 당시 광주가톨릭센터에 자리했던 광주대교구청은 광주시내 곳곳에서 일어난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행위와 이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투쟁을 이곳을 통해 전국과 세계에 알렸다. 또 민주화를 위한 학생들의 연좌시위와 시민집회도 센터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최됐다.
시 관계자는 “광주가톨릭센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는 사적지로서 재평가를 해야 할 공간”이라며 “이곳을 민주인권센터로 새롭게 꾸며 한국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전국 및 전 세계로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가톨릭신문 2010-01-31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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