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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 2010년 사목교서] 개개인의 영성 심화와 공동체의 사도직 활성화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10-01-05
  • 조회수 :  541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개개인의 영성 심화와 공동체의 사도직 활성화
광주대교구 최창무대주교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교회는 결코 현세적 야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교회는 오로지 하나의 목적을 추구한다. 곧 성령의 인도로 바로 그리스도께서 하시던 일을 계속하려는 것이다"(현대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헌장 3항)하고 선언한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 속에서, 빛의 갑옷을 입고(로마 13,12), 빛의 자녀답게(에페 5,6-20) 사람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의 일을 계속함으로써 광주ㆍ전남지역 모든 이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알아 모시고 찬양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마태 5,16).
사람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시어 거룩하게 하시려고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으며(에페 5,25-27), 교회를 당신과 결합시켜 당신 몸이 되게 하시고, 성령의 선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교회의 거룩함을 드러내야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마태 28,20). 하느님의 뜻은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테살 4,3).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에 따라 '거룩한 교회'로 부름 받고, 교회의 거룩함을 드러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사람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마태 5,14-16), 그 강생의 신비를 드러내야 할 광주, 전남지역은 지금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2010년까지 '교구 발전 3개년 추진계획'을 함께 점진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지역 복음화를 위한 교구 공동체의 면모를 새롭게 합시다.
 
선교 공동체 기반 조성
 
우리 각자와 공동체의 쇄신과 발전은 사람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며 성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신 구세주 예수님은 소금이 싱거우면 무엇에 쓰겠느냐고 하셨습니다(마태 5,13).
2010년은 '새로운 복음화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개개인 영성 심화와 공동체의 사도직 활성화에 이어 지역 복음화를 위한 선교 공동체의 기반을 조성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해가 돼야 할 것입니다. 지역 복음화를 위한 기획과 추진을 통해 급변하는 지역 환경에 적응하며, 사회와 연대해 보다 적절한 복음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사람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의 빛을 광주ㆍ전남지역에 비춰 풍성한 열매를 맺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2010년 한 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는 의미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역사의 주재자이신 하느님께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내어 맡기며, 쇄신과 발전을 위한 우리 계획이 주님 뜻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지혜와 계시의 영(에페 1,17)을 겸손하게 간청합시다.

 
© 평화신문 201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