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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에큐메니컬 순례 이끈 김희중 대주교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12-31
  • 조회수 :  597
“일치운동은 부르심이자 은총”
 
주요 교단장들 대거 함께해 상호간 이해의 폭 넓힌 기회
 

- 영국 켄터베리 대주교좌성당 내 토마스 베케트 성인의 시신이 안치됐던 곳에서 기도하고 있는 김희중 대주교.
 
 
“일치운동은 하느님의 부르심이자 은총입니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통해 주님의 은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에큐메니컬 순례에 함께한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는 이해 믿음 사랑이라는 말로 이번 순례를 평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순례단을 이끈 김 대주교는 교황 알현과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의 만남 등을 통해 교회일치운동의 명쾌한 방향을 공감할 수 있었던 것도 에큐메니컬 순례의 결실로 꼽았다.
 
캔터베리 대주교좌성당을 둘러보며 세속의 권력에 맞섰던 토마스 베케트 성인의 교회에 대한 충성과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김 대주교는 “교리의 차이를 넘어 베케트 성인의 정신과 성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 그리스도교 주요 교단장들이 대거 함께해 기도하는 분위기가 넘쳐나고 영적으로 보다 풍요로운 순례였다”고 밝힌 김 대주교는 “교단 상호간에 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때 교회일치의 지평이 새로워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교단장이나 지도층 차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지방 교회와 일반 신자들 사이에서도 일치를 위한 염원이 확산될 때 그리스도의 수많은 지체들이 보다 분명한 주님의 모습을 뵙고 그로 인한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 가톨릭신문 2010-01-03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