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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광주 김희중 대주교 부교구장 취임미사 축하 분위기 가득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9-10
  • 조회수 :  702
한국교회 대주교만 3명 있는 첫 교구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 부교구장 취임미사 후 열린 축하연에서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왼쪽부터), 김희중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윤공희 대주교가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8일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 부교구장 취임미사가 봉헌된 광주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성당은 교구 출신 사제로는 처음으로 부교구장 자리에 오른 김 대주교 취임을 축하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미사 후 환영사에서 "교구 출신 사제를 부교구장 주교로 맞게 돼 더없이 기쁘다"면서 "김 대주교를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자"고 말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에서 "주교가 되는 것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교회에 대한 봉사와 사목 임무가 주가 된다"면서 "새로운 부교구장 대주교께 하느님 영광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사제단 대표 사무처장 송홍철 신부와 교구 평협 정기수(스테파노) 회장도 축사를 통해 "김 대주교님이 마음 넓은 큰 목자로 하느님 양떼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모든 이들의 축하에 감사인사로 답하며 "빛고을 광주대교구가 명실공히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의 빛이 되도록 제 삶을 봉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품과 주교품을 받을 때 엎드려 기도했던 그 첫 마음을 잊지 않겠다"면서 "부교구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조촐한 축하연을 마련해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부교구장 주교는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주교로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그 즉시 교구장이 된다(교회법 제409조).
 
광주대교구는 김희중 대주교 부교구장 취임으로 교구 설립 72년만에 처음으로 교구 출신 사제를 부교구장 대주교로 맞게 됐다. 또한 전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에 이어 대주교만 3명 있는 교구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희중 대주교 새 문장 해설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 새 문장이 공개됐다.
남색 바탕의 문장 안에는 흰 비둘기와 일곱 줄기 빛살, 세 줄기 파도가 그려져 있다. 남색은 천상의 색으로 영원과 무한함을 뜻한다.
성령을 상징하는 흰 비둘기는 날개와 꼬리를 사람의 손과 발로 형상화해 일상 안에서 함께하는 성령의 손발을 나타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그리스도의 섬김을 본받고 모든 이를 위한 착한 목자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성령의 힘으로 교구민 일치와 평화, 지역 복음화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다.
일곱 줄기 빛살은 칠성사와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 그리고 빛고을 광주대교구를 비추는 빛이다. 특별히 가운데 긴 세 줄기 빛은 입문성사인 세례, 견진, 성체성사를 나타낸다.
세 줄기의 파도는 교구 지역 특징인 다도해의 푸른 물결과 내륙을 흐르는 영산강, 섬진강, 탐진강을 표상한다.
문장 위 이중 십자가는 광주대교구와 사도 바오로의 칼을 상징하며 문장 아래에는 사목표어인 '주님 뜻대로(FIAT VOLUNTAS DO MINI)'가 적혀 있다. 사목표어는 루카복음 1장 38절 말씀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모든 것을 내어 맡기신 성모님 모범을 따르겠다는 의지다. 표어가 적힌 리본의 파란색은 성모님 색깔을 의미한다.
가장 윗부분에 자리한 4개의 술을 달고 있는 갓은 한국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를 상징한다.
 
 
© 평화신문 2009-09-13 박수정·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