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드림] 옹달샘 프로젝트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8-07
- 조회수 : 728
'사랑의 정수기' 아프리카 가다
광주과기원, 수단서 '옹달샘 프로젝트' 펼쳐
자체 개발 정수 장치 전기 없이도 사용 가능
광주과기원, 수단서 '옹달샘 프로젝트' 펼쳐
자체 개발 정수 장치 전기 없이도 사용 가능
▲ 천주교 수원교구청 문희종 신부가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학과장에게 아프리카 수단 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과기원 제공>
광주과기술원이 수질 오염이 심한 아프리카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옹달샘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광주과기원 옹달샘 보내기 프로젝트’는 웅진케미컬의 나노멤브레인 지원을 받아 광주과기원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정수장치를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사업이다.
5일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과기원 환경공학과는 병원성 미생물로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 아강그리알 지역에 나노막여과방식 정수시스템을 자체 개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정수기는 전기가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페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옹달샘 정수기는 천주교 수원교구청 문희종 신부를 통해 전달됐으며 수단지역 오지 아강그리알 마을 우물가에 설치된다.
옹달샘 정수기를 전달받기 위해 광주과기원을 방문한 문 신부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아프리카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단지역에 옹달샘을 보내게 된 것은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문 신부가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로 먹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다가 광주과기원 환경공학과에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환경공학과는 지난 2006년에도 두산중공업의 협력을 받아 자체 개발한 정수시설을 캄보디아 시엠립 시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지난해도 북수단 지역에 해수담수화사업단의 도움으로 옹달샘 정수기를 전달했다.
광주과기원은 “옹달샘 프로젝트는 사랑의 물 나누기 사업의 연속선상에서 계획된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웅진케미컬은 정수장치 내부에 들어가는 막을 무상 제공했다”고 말했다.
옹달샘 프로젝트 팀장인 김경웅 교수(환경공학과)는 “이번에 개발한 옹달샘 정수기는 작년에 비해 많은 1분당 2리터의 물을 정수 할 수 있으며, 현지사정을 반영해 점차 기능을 추가 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지역 이외에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광주드림 2009-08-06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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