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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여름캠프 프로그램으로 용산을 방문한 완도본당 주일학교 학생들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8-07
  • 조회수 :  566
용산참사, 정부 해결 의지 필요
 

▲ 용산참사 6개월을 맞아 참사현장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완도본당 주일학교 학생들이 국화꽃과 초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사무국장 김용태 신부)는 용산참사 6개월을 맞아 20일 참사현장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정부 측에 적극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참사가 일어난 현장 골목을 가득 메운 신자 2000여 명은 미사에 앞서 분향하고 연도를 함께 바치며 용산참사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미사를 주례한 김용태 신부는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6개월이나 지속돼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 문제를 제대로 매듭짓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환(서울 삼양동선교본당 주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예언자 나탄이 다윗왕에게 외친 것처럼(2사무 12,1-15), 우리도 국가 권력은 하느님과 국민에게서 온 것이라고 다 함께 외치자"며 "국가는 지금이라도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여름캠프 프로그램으로 용산을 방문한 광주대교구 완도본당(주임 김태균 신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함께해 참사 희생자 영정 앞에 초와 꽃을 봉헌한 후 유가족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줘 눈길을 끌었다.
 
유가족들은 법원이 검찰에 명령한 수사기록 3000쪽 공개, 용산참사 진실규명, 고인들의 명예회복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어떠한 대화 창구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 평화신문 2009-07-26 김민경 기자 · 백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