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무등일보] 광주서 전국 순회 사제 시국기도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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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제들의 전국 순회 시국기도회가 27일 광주 서구 염주동 성당에서 열렸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주최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시국기도회에는 사제, 수녀, 신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용산참사 희생자들과 유족, 정의와 인권을 외치다 구속된 양심수, 정권에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 등 약자들을 위한 정규완 신부(원로 사목자)의 강론이 펼쳐졌다.
정규완 신부는 강론에서 "사회 문제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기도에 정진하고 있는 사제들이 이 자리에서 시국을 걱정하는 미사를 올리게 됐다"며 "현 정권은 용산참사의 모든 책임을 희생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미디어 악법으로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등 국민의 저항을 공포정치로 다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도회는 천주교 미사에서 통상적으로 불리는 파견 성가 대신 민중가요를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6일 경남 마산교구 상남동 성당을 시작으로 수원교구, 전주교구 등에서 시국기도회가 열렸으며, 다음 달 3일 충북 청주교구 금천동 성당, 10일 부산교구 중앙주교좌 성당에서 기도회가 이어진다.
© 무등일보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