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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뉴스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광주 염주동성당서 시국미사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7-28
  • 조회수 :  832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전국 순회 시국기도회가 27일 광주에서 봉헌됐다.
 
이날 오후 7시30분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에서 열린 '제6차 전국 순회 시국기도회'에는 천주교 사제 150여명과 신도 2000여명이 참석해 현 시국을 개탄하는 참회의 기도를 올렸다.
시국기도회에서는 원로 사목자인 정규완(토마스데아퀴노) 신부가 용산참사 희생자들과 유족, 정의와 인권을 외치다 구속된 양심수, 정권에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 등 약자들을 위한 강론을 펼쳤다.
 
정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일당독재와 군사독재를 거쳐 이제는 사회가 안정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부자독재'로 민주주의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현 정권이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독선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정권을 쥐면 자연스럽게 독재가 되는 것이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정 신부는 이어 "용산참사와 쌍용차, 4대강 살리기, 미디어법 등 모든 문제의 뿌리는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데 있다"며 "현 정권이 이를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치우친 것은 사실이다"고 꼬집었다.
 
정 신부는 끝으로 "5.18민중항쟁과 6.10항쟁을 지켜봐온 늙은 나이에 시국을 걱정하는 미사를 봉행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제 교회가 나서서 창조질서를 거스르고 생명 파괴의 길로 치닫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는 지난달 '전국 사제 1265인의결의'에 따라 6일 경남 마산교구 상남동성당을 시작으로 수원교구, 전주교구 등에서 시국기도회를 봉헌해 왔다.

© 광주 뉴시스 2009-07-27 안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