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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김희중 주교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임명 이모저모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7-17
  • 조회수 :  624
“열정과 사랑으로 교구 발전 버팀목 되시길”
광주대교구 설정 72년 만에 첫 교구 출신 부교구장 탄생
교구민·사제단 한 마음 축하
 
“여러분들께 알려드릴 기쁘고 중대한 소식이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로마시각으로 2009년 7월 10일 낮 12시 김희중 보좌주교님을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하셨습니다.” 7월 10일 오후 7시를 막 넘길 무렵 광주대교구 임동주교관 식당. 교구청 사제단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김희중 주교의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 소식을 전하자, 교구청 직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곧이어 꽃다발과 축하인사가 오가는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식당 창문 밖으로 사제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 김희중 대주교가 부교구장 임명 발표 후 최창무 대주교(오른쪽), 전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가 지켜보는 가운데 교구청 직원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광주대교구 사제단 및 수도자, 신자들은 교구 설정 72년 만에 처음으로 교구 출신 사제의 부교구장 탄생이란 경사를 맞았다. 특히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와 전임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는 김 대주교와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큰 기쁨을 드러냈다. 윤 대주교는 “대교구의 부교구장으로 승격하면 대주교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는 ‘김희중 주교님’이 아닌 꼭 ‘김희중 대주교님’으로 불러드려야 한다”고 애정 어린 엄포(?)를 놓았고, 최 대주교는 “최근까지 서울대교구는 추기경이 두 분, 대구대교구는 대주교가 두 분이 계셔서 부러웠는데 갑자기 우리 광주대교구는 대주교가 셋으로 늘어났다”며 “한국교회사에서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아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답례에 나선 김 대주교는 기쁨과 감격을 표현하기에 앞서 선임 교구장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소감으로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주교는 “막상 이렇게 중책이 주어지고 보니, 그 동안 윤 대주교님과 최 대주교님께서 얼마나 깊은 고뇌를 하셨는지 조금은 느낄 수가 있다”며 “하롤드 헨리 대주교님과 한공렬 대주교님께서 기초를 놓아 주시고, 윤공희 대주교님께서 기둥을 탄탄히 올려 주셨으며, 최창무 대주교님께서 집을 지어주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제 그 집을 잘 관리해야 하는 몫만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교구청 사제단과 직원들도 광주대교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주교가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된 것은 교구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사무처장 김계홍 신부는 “교구 사제 출신인 김 주교님께서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돼 더욱 기쁘고 경사스럽다”며 “김 대주교님께서 갖고 계신 열정과 그간 교구 사제단과 함께해온 경험들은 훗날 교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측근에서 함께 한 직원들도 “김 대주교님은 늘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로 직원들을 먼저 챙기시고 격려하시는 분”이라며 “무거운 중책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대주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10일 저녁 7시 주교회의 미디어팀으로부터 김희중 주교가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가톨릭신문과 평화방송을 비롯한 교계 언론들은 물론 일반 언론들도 발 빠르게 이 소식을 전했다. 광주대교구도 이날 저녁 교구 홈페이지(www.kjcatholic.or.kr)를 통해 ‘경축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이란 제목의 공지사항을 전하고, 김희중 부교구장 대주교의 임명 소식을 교구민들에게 알렸다.
 
© 가톨릭신문 2009-07-19 곽승한·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