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평화방송] 김희중대주교, "주님의 몽당연필 되고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7-14
- 조회수 : 563
지난 10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된 김희중대주교가 13일 오전 교구청 집무실에서 광주 평화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
◀ANN▶
지난 1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히지노주교를 교구장 승계권을 가진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출신 사제로는 처음으로 부교구장으로 임명된 김희중대주교를 김선균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김희중 대주교는 우선 기쁜 마음보다는 소임을 수행하는데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우선 기쁜 마음보다는 소임을 수행하는데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서트-1>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자상하게 배려해준 최창무 대주교와 윤공희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신부들과 수도자, 교우들에게 감사합니다.”
김 대주교는 그러면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선택할 때 큰 힘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하나같이 결점 투성이인 무자격자들을 열두 제자로 선택하신 뜻을 잘 헤아려 자신의 소임을 능력이나 재주보다는, 오로지 주님의 몽당연필처럼 자신을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맡기는 자세로 부교구장직의 소임을 수행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서트-2> “복녀 마더데레사 수녀와 같이 주님의 몽당연필처럼 주님께서 마음대로 쓰실수 있도록 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부교장직을 수행하면서 최창무 대주교의 사목방침이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교구장 대주교를 잘 보필하고, 교구신부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존중하고 신자들의 바람을 반영하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3> “교구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교구장으로 임명돼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는데, 교구민들도 각자의 능력과 카리스마에 맞게 각자의 몫을 나눠 주십시요.”
김 대주교는 끝으로, 교구민들은 교구 공동체와 세 명의 대주교를 위해 기도하고 진솔한 비판으로 문제를 똑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한편 김희중 대주교는 부교구장으로 서임된 뒤 처음으로 오는 15일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할 예정이며, 오는 9월쯤 부교구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 광주평화방송 2009-07-13 김선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