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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CBCK[평화신문] 교황, '사제의 해' 개막예식서 당부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6-30
  • 조회수 :  580
세계 사제들에게 서한 보내 격려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9일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사제의 해 개막을 선포하며 성광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교황은 사제의 해를 보내며 사제들이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영성을 본받아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 【CNS】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9일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선종 15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사제의 해' 개막 예식을 주재하고 사제들에게 성인의 영성을 본받으며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강론에서 "교회는 거룩한 사제,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증거하고 사람들이 이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같은 삶을 실천하며 살았던 사제가 바로 아르스의 성자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인의 심장은 늘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올랐다"면서 "성인의 사목적 열정과 사랑을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저녁기도로 시작한 개막 예식에 앞서 프랑스 아르스에서 옮겨 온 성인의 유해(심장) 앞에서 기도를 바쳤다.

교황은 이어 예수성심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에 사제의 해를 시작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리스도의 본질이자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은 예수성심에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예수성심에 충실하며 이를 따르려 부단히 노력했던 사제가 바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사제들이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며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제의 해 개막 선포에 앞서 16일 전 세계 사제들에게 서한을 보내며 사제의 해를 맞는 사제들이 복음을 전하는 데 노력하며 내적 쇄신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아르스의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천상 탄일 150주년에 즈음하여 사제의 해를 선포하는 서한'에서 사목 현장에서 헌신하는 사제들을 격려하고 사랑의 진리에 대한 선포와 증거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 성직자성은 이날 사제의 해를 기념해 누리방(www.an-nussacerdotalis.org)을 개설했다. 이 누리방에는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를 비롯한 사제의 해와 관련된 각종 사목 자료와 교황 말씀 등을 올려 모든 이들과 함께 사제의 해 은총과 축복을 공유할 예정이다.

누리방은 영어와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로 운영된다.
 
© 평화신문 2009-0628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