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CBCK[평화신문] 전국 교구 사제의 해 개막 이모저모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6-30
- 조회수 : 685
예수 성심 안에서 사제직의 참된 의미 되새겨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사제의 해 개막일이자 사제성화의 날인 19일, 각 교구 사제들은 미사를 함께 집전하며 성시간과 묵상, 유언장 봉헌과 대침묵 피정, 그룹 토의와 나눔 등으로 사제 성화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사제의 해를 뜻깊게 시작했다.
사제들 에너지는 하느님
서울대교구는 3개 지역별로 행사를 거행. 중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염수정 주교는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에서 거행된 사제의 해 개막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바오로의 해가 저무는 시점에 사제의 해가 시작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사도 바오로와 사제들의 수호자 요한 마리아 비안네 두 성인의 신앙과 사도적 열정을 닮는 '은총의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추기경을 비롯해 중서울 지역 사제 180여명은 미사에 앞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묵상과 특강 등들 통해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제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정진석추기경을 비롯해 중서울 지역 사제 180여명은 미사에 앞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묵상과 특강 등들 통해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제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서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조규만 주교는 대방동성당에서 거행한 미사에서 "사제들의 에너지는 하느님이시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며 "예수의 귀로 듣고, 예수의 눈으로 보고, 예수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예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한 해를 보내자"고 사제들에게 당부.
광장동성당에서 개막 미사로 시작한 동서울지역 행사에서 사제들은 제단의 친교, 사목상의 어려움, 사제의 해 뜻있게 보내기 등을 주제로 그룹 토의를 하고 '사제가 먼저 고해성사를 하고 먼저 기도하고 먼저 실천해야겠다'는 다짐과 "복음을 삶으로 실천할 때 분열된 공동체가 일치되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등의 성찰을 내놓기도. 김민경ㆍ 이지혜ㆍ이힘 기자
대전교구는 교구 사제단 연수 마지막 날인 이날 교구성직자 묘역인 대전가톨릭대 하늘묘원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교구 내 선종사제를 기억하며 사제 성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
유 주교는 이날 '사제의 해를 위한 교령'을 발표, 사제의 해를 "사제직을 통해 하느님과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을 섬기도록 부름 받은 이들의 품위와 막중한 책임을 되새기는 기회로 만들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 또 신자들에게는 "사제들의 사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광장동성당에서 개막 미사로 시작한 동서울지역 행사에서 사제들은 제단의 친교, 사목상의 어려움, 사제의 해 뜻있게 보내기 등을 주제로 그룹 토의를 하고 '사제가 먼저 고해성사를 하고 먼저 기도하고 먼저 실천해야겠다'는 다짐과 "복음을 삶으로 실천할 때 분열된 공동체가 일치되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등의 성찰을 내놓기도. 김민경ㆍ 이지혜ㆍ이힘 기자
대전교구는 교구 사제단 연수 마지막 날인 이날 교구성직자 묘역인 대전가톨릭대 하늘묘원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교구 내 선종사제를 기억하며 사제 성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
유 주교는 이날 '사제의 해를 위한 교령'을 발표, 사제의 해를 "사제직을 통해 하느님과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을 섬기도록 부름 받은 이들의 품위와 막중한 책임을 되새기는 기회로 만들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 또 신자들에게는 "사제들의 사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 인천교구 사제들이 19일 답동성당에서 사제의 해 개막 미사 중 유언서를 봉헌하고 있다.
인천교구 사제들은 답동주교좌성당에서 전 오스트리아 주재 교황대사 에드몬드 파핫 대주교를 초청, '변화하는 현대사회 안에서 사제직의 정체성과 소명'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 사제들은 미사 중에 유언장을 새롭게 봉헌하며 거룩한 사제직을 위해 일생을 봉헌할 것을 거듭 다짐.
최 주교는 "교황님이 '사제의 해'를 선포하신 이유는 사제직의 고귀함을 알리는 한편 현대 사회에서 사제직의 정체성에 위기를 느끼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사제의 해 동안 각자의 영적 성화를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호 기자
양주시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행사를 가진 의정부교구 사제들은 그룹 모임을 통해 사제 생활을 돌이켜보고 자신이 살아야 할 사제 삶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사제의 해를 맞아 요한 마리아 비안네, 김대건, 최양업 신부의 삶을 묵상하며 사제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분들이 처했던 시대적, 환경적 조건에 비하면 우리는 매우 풍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연 기자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는 사람
춘천ㆍ수원ㆍ청주 교구도 지역별 또는 대리구별로 행사를 가졌다.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는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춘천ㆍ남춘천지역 사제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고 교구민들에게는 사제의 해 동안 매미사 끝에 사제를 위한 기도를 바쳐줄 것을 당부. 장 주교는 이에 앞서 교구 사제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강원도에 숨어 사는 교우들을 사랑으로 찾아다니며 몸바치신 최양업 신부님, 교구가 사제의 사표로 모시는 이광재 신부님과 같은 훌륭한 분들의 삶과 죽음을 마음에 새로이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수원 일월성당에서 거행된 수원대리구 행사에서 최윤환(원로 사목자) 몬시뇰은 영적 훈화를 통해 "사제는 다른 이들에게 봉사받는 사람이 아닌 봉사하는 사람"이라며 항상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성남대리구, 안산대리구 등 각 대리구는 성시간과 저녁기도를 함께 했으며 안양대리구는 족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의 해 개막 미사를 주례하고 "사제의 해를 맞아 영성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청주교구 사제들도 교구청과 교구 8개 지구별로 성시간을 갖고, 신자들에게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임영선 기자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 사제들은 △거룩한 사제 △사랑 충만한 사제 △행복한 사제로 더 충실히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고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자신을 내어놓는 삶을 살기로 했다.
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는 19일 남산동 성모당에서 사제의 해 개막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을 통해 "사제들의 행복은 주님 안에서 참된 평화를 찾고, 사제 본연의 삶을 살 때 온다"고 강조했다. 또 신자들에게는 "사제들이 거룩하고 사랑이 충만하며, 행복한 사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전ㆍ후로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사제들은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어울림 마당을 열고 친목을 다졌다. 서시선 명예기자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 사제들은 △거룩한 사제 △사랑 충만한 사제 △행복한 사제로 더 충실히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고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자신을 내어놓는 삶을 살기로 했다.
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는 19일 남산동 성모당에서 사제의 해 개막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을 통해 "사제들의 행복은 주님 안에서 참된 평화를 찾고, 사제 본연의 삶을 살 때 온다"고 강조했다. 또 신자들에게는 "사제들이 거룩하고 사랑이 충만하며, 행복한 사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전ㆍ후로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사제들은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어울림 마당을 열고 친목을 다졌다. 서시선 명예기자
▲ 마산교구 사제단이 19일 명례공소에서 이제민 신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양덕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함께 사제의 해 개막미사를 집전한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의 신원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성찰을 통해 회심의 삶을 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제단은 점심식사 후 이제민(반송본당) 신부에게서 '명례본당-신앙의 고향' 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고, 수산본당 산하 명례공소를 방문했다. 1897년 설립된 명례성당은 마산교구 최초의 본당. 또 한국교회 세 번째 사제인 강성삼 신부가 초대주임으로 사목하다가 1903년 세상을 떠난 곳이자 하느님의 종 124위 가운데 한 명인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손춘복 명예기자
교구설정 40주년을 맞은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19일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교구 사제 피정을 마무리하면서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사제의 해 개막미사를 봉헌한 데 이어 이날 저녁 교구내 각 본당에서도 △40주년을 맞는 안동교구 △모든 사제 △본당 사제 △생명문화를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 교구는 특별히 자체적으로 만든 '사제를 위한 기도'를 전 본당에 보급했으며, 기도문을 사제의 해 기간에 매 미사 전후에 바쳐줄 것을 당부했다. 이힘 기자
사제의 해 공동 실천 방안 모색
광주대교구는 19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사제의 해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사제들이 1년 간 내적쇄신을 통해 사제의 해를 은총과 축복의 해로 만들어갈 것을 기도.
최 대주교는 강론에서 "사제들은 세속화된 사회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신비를 강조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자들에게는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교구사제단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평생교육원 대성당에서 사제의 해를 맞아 사제단의 소망과 다짐을 담아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사제들은 미사 후 수품 기수별로 사제의 해 공동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술 명예기자
최 대주교는 강론에서 "사제들은 세속화된 사회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신비를 강조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자들에게는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교구사제단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평생교육원 대성당에서 사제의 해를 맞아 사제단의 소망과 다짐을 담아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사제들은 미사 후 수품 기수별로 사제의 해 공동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술 명예기자
▲ 전주교구 사제들이 19일 전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전주교구는 전동성당에서 사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시간과 위령기도, 묵상 시간 등을 갖고 사제의 해 개막 미사를 봉헌.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사제의 해에 모든 사제들이 오직 십자가의 주님 힘으로 복음을 전한 바오로 사도처럼 사랑에 뿌리를 두고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큰지 깨달아 알며 살아가는 사제로 살아달라"고 당부.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사제들이 주님의 가난과 겸손을 실천하며 목자로서 충실히 살아가기를 기도했다.
김재성 명예기자
군종교구는 국군 중앙성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사제성화의 날 및 전역식' 미사를 봉헌. 이 주교는 강론에서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군인이라는 신분을 수행하는 군종사제들을 위한 수도자와 교구민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성찬례는 사제 영성의 핵심이자 수도자와 교구민이 함께 하는 성사이기에 고해성사와 성찬례 등 성사생활에 모두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역한 사제는 이석균(서울대교구)ㆍ김종민(의정부교구)ㆍ김기현(안동교구) 신부 등 11명이다. 이힘 기자
© 평화신문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