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한겨레신문] ‘6·15정신 회복’ 북녘돕기 민간행사 줄이어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6-15
- 조회수 : 524
화순·나주서 나눔 장터·통일쌀 모내기 등 활발
조계종 돼지 보내기…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온기
조계종 돼지 보내기…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온기
호남지역 민간단체들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려는 북녘돕기 나눔장터와 ‘통일쌀’ 모내기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남 화순에선 13일 6·15공동선언 기념일에 맞춰 북녘돕기 나눔장터가 열린다. 크기가 맞지 않아 입지 않은 옷과 헌책, 학용품, 시디, 인형 등을 직접 판매하거나 기증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돗자리와 홍보 간판을 준비하면 편리하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가게 봉선점과 교육 문화공동체 느티나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수익금 일부는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를 통해 북녘 녹화사업에 필요한 묘목을 사는 데 보태진다. / 문의 : 010)7243-7179.
나주농민회 회원들과 시민 등 150여 명은 13일 오전 10시 나주시 왕곡면 논 3960㎡에서 통일쌀 모내기를 한다. 광주·전남지역 10곳 농민회는 올해 논 28만500㎡에서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해 규모를 2007년 첫해보다 2배 정도 늘렸다. 농민들은 지역별로 임대한 논에서 공동으로 농기계를 동원해 모내기를 하고 피뽑기와 가을걷이를 한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선 40㎏짜리 벼 2736개를 생산해 북쪽에 전달했다. 변덕중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국장은 “올해 나락 값이 하락해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통일쌀 보내기 운동은 남쪽의 쌀값 안정과 북쪽의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북녘 어린이에게 콩우유를 보내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평양 인근 탁아소·유치원 102곳의 어린이들이 콩우유를 먹을 수 있게 콩과 제조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결성된 ‘북녘어린이 콩우유 지원 사업본부’는 후원 회원 200여 명을 모집했으며,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 문의 : 062) 431-0035
전북의 금산사·선운사, 전남의 백양사·대흥사·송광사·화엄사 등 조계종 호남지역 6개 본사는 북녘에 ‘통일돼지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관철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모금이 거의 완료됐으며, 씨돼지를 사 북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민간단체의 교류 노력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겨레 2009-06-10 정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