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CBCK[가톨릭신문] 2009년 6월 19일부터 1년 간 ‘사제의 해’ 기념 특별 전대사 은총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6-05
- 조회수 : 623
사제, 성체 조배·고해성사·영성체·교황 지향 기도 등 조건 이행하면 전대사 수여
신자들도 지정일 미사 참례·사제 위한 기도·고해성사·교황 지향 기도 등 바쳐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St. John Mary Vianney·1786~1859)의 선종 150주년을 맞아 선포된 ‘사제의 해’(Year for Priests) 기간 동안 특별 전대사의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가톨릭신문 2009-05-31 곽승한 기자
신자들도 지정일 미사 참례·사제 위한 기도·고해성사·교황 지향 기도 등 바쳐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St. John Mary Vianney·1786~1859)의 선종 150주년을 맞아 선포된 ‘사제의 해’(Year for Priests) 기간 동안 특별 전대사의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교황청 내사원(원장 제임스 프랜시스 스태포드 추기경)은 지난 4월 25일자로 서명한 ‘로마와 세계 교회에 보내는 교령’에서 “2009년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사제의 해’ 기간 동안 전 세계 사제와 신자들이 특별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령에 따르면 ▲진심으로 참회하는 사제들이 어느 날이든 공적인 조배를 위해 현시되거나 감실에 모셔진 성체 앞에서 아침기도나 저녁기도를 한 번 경건히 바치고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모범에 따라 언제나 준비된 마음으로 정성되이 성사(특히 고해성사)를 거행할 자세를 갖추며 ▲현행 규정에 따라 성사적 고백을 하고 영성체를 하며 교황의 지향에 따라 기도를 드린다면 하느님의 자비로 ‘전대사’를 받을 수 있고, 기도를 통해 선종한 동료 사제들에게도 이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사제들이 거룩한 삶을 영위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성무를 거룩하게 수행하며 정식으로 승인된 기도문을 경건히 바칠 때마다 ‘부분대사’를 받을 수 있고, 이는 선종한 동료 사제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신자들의 경우에는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든 신자가 ‘사제의 해’ 개막일(2009년 6월 19일)이나 폐막일(2010년 6월 19일),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50주년이 되는 날(2009년 8월 4일), 매달 첫 목요일, 또는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직권자들이 따로 정한 날에 성당이나 경당에서 미사에 경건히 참례하고 ▲교회의 사제들을 위해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를 드리거나 ▲자신들을 성화하고 예수 성심을 닮기 위해 선행을 하며 고해성사로 속죄하고 교황의 지향에 따라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교령은 이와 관련해 “본당에서 사제들이 목자다운 배려로 이러한 신심 행위를 공적으로 이끌고, 거룩한 미사를 거행하며,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신자들은 사제들이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영위하도록 예수 성심께 간청하며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을 다섯 번 바치거나, 다른 승인된 기도문을 경건히 바칠 때마다 ‘부분대사’를 받는다.
이밖에 노인들이나 병자들, 또는 합당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는 모든 이들은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과 되도록 빨리 전대사의 세 가지 일반 조건(고해성사·영성체·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을 이행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사제의 해’ 개막일이나 폐막일,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50주년이 되는 날, 매달 첫 목요일, 또는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직권자들이 따로 정한 날에 사제 성화를 위해 기도하고 ▲사도들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께 자신의 질병과 고통을 바치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이 교령은 ‘사제의 해’ 전 기간 동안만 효력을 발휘하며, 이와 반대되는 모든 규정은 무효다.
한편 교황청 성직자성(장관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도 전 세계 사제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제의 해’는 교회가 사제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고 존중하고 존경하며, 또한 그들의 사목 활동과 삶의 증언을 인정하며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을 사제와 신자들에게는 물론 더 넓은 사회에 알리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메스 추기경은 이 공개서한에서 “‘사제의 해’를 특별히 보내기 위해 사제직에 관한 연구와 묵상의 기회, 영성 훈련, 가톨릭계 대학들에서 이뤄지는 신학 세미나 및 학문적 연구와 발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메스 추기경은 이밖에도 ‘사제의 해’를 ▲사제들이 사제들과 함께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제직의 영성과 사제들 개인의 영성이 쇄신되는 해 ▲성직자의 구체적인 상황과 물질적인 생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해 ▲지역 가톨릭 공동체가 자기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묵상하고 전례를 거행하며, 그들에게 합당한 존경을 표현하도록 이끌어 주는 해 ▲사제들과 그들에게 맡겨진 공동체들 사이에 친교와 우애를 다지는 해로 지낼 것을 요청했다.
© 가톨릭신문 2009-05-31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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