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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CBCK[주교회의]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를 위하여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5-29
  • 조회수 :  724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를 위하여”

6월 19일 ‘사제 성화의 날’ 맞아 “사제의 해” 시작
6월 28일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교황주일’
 
 
6월은 예수 성심 성월
가톨릭에서 6월은 ‘예수 성심 성월’로,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되새기며 희생과 보속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하는 기간이다.


▲ 예수 성심은 보통 십자가와 가시관에 쓴 심장으로 묘사된다.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피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은총을 상징한다.

‘예수 성심(聖心)’이란 예수의 심장이자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미한다. 로마 군인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을 때 흘러내린 물은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는 세례성사를 상징하며, 피는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게 하는 성체성사를 상징한다.(요한 19;34) 그래서 6월에는 성체성사, 사제들과 관련된 날이 많다. ☞ 예수 성심 성월

6월 19일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
가톨릭에서는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고 그리스도와 일치하고자 해마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첫 금요일에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이는 예수성심이 사랑의 성사인 성체성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제 성화의 날’은 모든 사제들이 자신의 신원과 사명에 합당한 성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도록 격려하는 날이자, 교구 공동체 전체가 사제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봉헌하는 날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사제들이 교구별로 모여서 미사, 기도, 강연 등을 통해 복음 선포자로서의 직무를 확인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목자로서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5년 사제 성화의 날을 예수 성심 대축일에 지낼 것을 제안하면서, “‘사제 성화의 날’이 착한 목자의 마음에 더더욱 합치하여 살아가도록 사제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하였다.
 

 
2009년 6월 19일 ‘사제의 해’ 시작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하느님의 백성을 돌보는 일에 헌신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1786∼1859)의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여 ‘사제의 해’를 선포하였다.
 

▲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의 해’는 6월 19일 프랑스 벨레-아르스 교구장 주교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모셔온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의 유해 앞에서 교황이 예수 성심 대축일 저녁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제의 해’ 동안 특별 대사의 은총이 수여되며, 2010년 6월 19일 로마에서 ‘세계 사제의 날’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6월 28일 교황주일
‘교황주일’(Papal Sunday)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는 교황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교황과 일치를 이루는 날이다. 한국 교회는 1930년부터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과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로 정하고 있다. 이 날 미사에는 교황을 위한 강론과 특별 헌금이 하는데, 이 헌금은 교황청으로 보내져 세계 각처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 용어 풀이
1) 성시간(聖時間, Holy hour)
: 예수 그리스도가 겟세마니에서 당하셨던 고통을 묵상하고, 예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기리며 신심 행위이다. 사제 또는 부제가 집전할 경우 성체 현시와 분향 → 독서 → 강론 → 성체 찬가 → 성체 강복 순으로 진행된다. 보통 목요일, 금요일에 하지만 신자 개인들이 조용한 장소에서 묵상과 기도를 통해 거행할 수도 있다.

2)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Solemnity of Corpus Christi) : 성 목요일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가 제정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일요일에 지낸다.

3)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Jean Marie Vianney, 1786∼1859) : 1786년 프랑스의 리옹 근교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혁명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으나 깊은 신앙심과 열성으로 사제품을 받고 평생을 아르스의 성당에서 지냈다. 고해신부로 이름이 나면서 국내외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위해 그를 방문하였다. 1855년까지 고해자들이 연 2만 명에 이르러, 만년에는 하루에 16∼18시간을 고해소에서 보냈다고 한다. 1859년 과로로 선종하였다.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1925년 시성되었으며, 1929년 ‘본당 신부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

4)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Solemnity of Sts. Peter and Paul, Apostles, 6월 29일) : 열두 사도의 으뜸인 베드로와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를 함께 기념하는 축일.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9-05-29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