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CBCK[보도자료] “5월 성모성월 맞아 성당마다 ‘성모의 밤’ 등 열려”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5-12
- 조회수 : 672
□ 가톨릭 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하고,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의 모범과 가르침을 따르고 묵상하도록 하고 있다.
◎ 성모의 밤
□ 전통적으로 성모성월을 맞아 성당에서는 매일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거나 가정에서 성모성월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하루를 정해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민 가운데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한다.
□ ‘성모의 밤’은 성모신심에 대한 강론과 성가, 묵상, 성모님을 찬송하는 시와 노래, 기도와 꽃다발 봉헌 등으로 이루어진다.
▲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는 신자들(사진 제공: 경향잡지)
▲ 성모님께 봉헌된 초 (사진 제공: 경향잡지)
◎ 성모성월의 유래
□ 콥트 교회는 11세기부터 예수의 탄생과 예수를 낳은 마리아를 찬미하기 위해 12월 10일부터 1월 8일까지 단식을 하고 매일 저녁 마리아와 관련된 내용의 기도를 바쳤다. 비잔틴 교회는 13세기부터 8월을 성모성월로 정하고,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전 15일간 단식하고 이후 15일은 축제의 연속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 가톨릭 교회는 중세 때부터 성모성월을 지내기 시작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필립보 네리 성인이 젊은이들에게 5월 내내 성모님께 꽃을 바치며 찬미가를 부르게 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러한 성모 공경은 19세기 중엽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 교황 바오로 6세는 “성모성월은 전 세계 신자들이 하늘의 여왕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달”로 “교회 공동체와 개인이나 가정 공동체는 이 기간 동안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마리아에게 드리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마리아의 숭고한 사랑을 찬양해야 한다”고 하였다.
◎ 성모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초대교회부터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른 것은 마리아가 여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낳았기 때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모님께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할 것을 부탁드린다.
□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 “동정으로 잉태하셨으며, 동정으로 출산하셨고, 출산 후에도 동정으로 머무신다.” 성모님의 동정은 하느님의 전능을 드러내는 신비이며, 하느님이신 말씀이 인간이 되신 강생의 신비의 표징이다. 또한 성모님께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였음을 드러낸다.
□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보존되셨다.” 성모님은 성경에서 계시한 대로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며,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임을 나타낸다.
□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 그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 안에 받아들여지셨다.” 성모님의 승천은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인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이 성모님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을 가르친다.
◎ 올바른 성모신심
□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리아 신심운동이 기적이나 발현에 치우치지 말고 전례적인 공경 안에서 올바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올바른 성모신심은 성모가 합당한 공경을 받음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며 성자의 계명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교회헌장 66항)이다.
□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는『올바른 성모신심』에서 ‘마리아교’라는 오해와 비난의 대상이 되는 잘못된 성모신심을 바로잡고 올바른 성모 공경을 제시하였다.
□ 『경향잡지』 5월호도 ‘성모신심 바로알기’(전광진 신부), ‘이상한 성모상에서 나주 성모님까지’(김계홍 신부), ‘역사 안에 나타난 성모 발현과 메시지’(옥현진 신부) 등 올바른 성모 신심에 대해 특집으로 다뤘다.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