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교구 보성본당 52년된 헌 집 부채꼴 새 성전 부활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4-29
- 조회수 : 518
본당 설립 70주년(2011년)을 앞둔 광주대교구 보성본당(주임 조영대 신부)은 17일 전남 보성군 보성읍 보성리 200 현지에서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와 총대리 김희중 주교 공동집전으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52년된 낡은 성전을 헐고 새로 지은 성전은 연면적 934㎡의 지상 3층 규모로, △1층 교육관 △2층 350여석 규모 대성전 △3층 성가대석 등을 갖췄다.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완공된 성전은 HS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남화토건(주)이 시공한 것으로, 건축비는 비품 및 부대비용 포함 16억여 원이 들었다.
보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망재산 중턱에 자리 잡은 새 성전은 로마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외형이며, 종탑은 십자가를 높이 받쳐 들고 있는 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부채꼴 모양의 대성전 내부에는 제대 옆에 별도로 감실을 마련해 신자들이 별실에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창무 대주교는 "신자들이 피와 땀을 흘려 하느님께 성전을 봉헌하는 것은 주님께서 늘 함께 해주시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새 성전이 누구나 즐겨 찾고 기도하고 위로받는 집, 이웃 축복을 빌어주는 집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성본당은 설립 70주년을 맞아 성전신축 외에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 신자 가정 성경 가훈 갖기' 운동을 펼치면서 17일 1차로 50여 가정의 성경 가훈을 전시했으며, 본당사 발간을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 돌봄에 적극 나선 본당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방문과 합동혼배, 혼인 갱신식 등에서 한걸음 나아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941년 9월 본당으로 설정된 보성본당은 1957년 본당 산하 벌교공소를 본당으로 분가시켰으며, 현재 신자는 1600여 명이다.
© 평화신문 2009-04-26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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