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전체메뉴 보기
메뉴 보기

교회소식

CBCK남자 장상협, 총회서 특별기도 바치기로 결의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09-04-29
  • 조회수 :  491
"한국 사회 평화와 안녕 위해"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 이형우 아빠스)가 한국 사회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특별기도를 바치기로 결의했다.

장상협의회는 15, 16일 서울 장충동 성 베네딕도회 피정의 집에서 열린 춘계 정기총회를 마치면서 '한국 사회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특별기도를 드려주십시오'라는 글을 발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온 세상을 다스릴 수 있도록 회개와 세상을 위한 기도에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상협의회는 이 글에서 "예수 그리스도 복음 삼덕인 순종, 가난, 정결을 살아가는 수도자들은 이 땅의 평화와 안녕을 해치는 몇몇 사건을 접하면서 그리스도교 가르침이 도전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수도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살지 못한 탓이 크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장상협의회는 "수도자들의 기도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는 선하신 하느님의 도구가 될 것"이라며, 각 수도 공동체는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여 복음의 정신에 충실히 살아가기 △가난한 이들, 소외받은 사람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기도하기 △생명 존중 사상이 더욱 자라나기를 기도하기 △자연 환경 보존을 위해 기도하기 △남북의 평화로운 관계 유지와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 △이러한 일을 함께 할 젊은이들, 특별히 수도성소자들이 증가하길 기도하기를 지향으로 특별기도를 바칠 것을 부탁했다.

장상협의회는 또 "한국 사회에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인 '인간 존중'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은 개발과 발전, 소유 또는 소비문화에 의해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다"며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살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이어 "그리스도교는 오랜 전통 안에서 인간 존엄 수호를 그리스도 복음 선포의 중요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은 교회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장상협의회는 총회에서 지속적인 수도성소 감소에 따라 '공동 수도성소 계발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각 수도 공동체의 카리스마에 따라 더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성소계발이지만, △젊은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협조 △양성위원회의 활성화 △누리방 개편과 자료를 통한 수도성소 홍보 등 장상협의회 차원에서 더 적극적 대응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장상협의회 산하 각 전문위원회가 전문성을 갖고 장상협의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장상들은 총회 첫날 한홍순(한국평협 회장) 교수의 '장상으로서 알아야할 가톨릭 사회 교리' 강의에 이어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의 만남 시간도 가졌다.

© 평화신문 2009-04-26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