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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교구장 권고에 순명을” 재확인

  • 작성자 :  가톨릭신문
  • 등록일 :  2009-03-06
  • 조회수 :  464
광주대교구,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에 대한 교구의 입장(2)’ 발표
 
광주대교구는 나주 윤 율리아와 그 현상에 대해 교황청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의 관계, 그리고 교황청과 광주대교구와의 관계를 훼손하려고 하는 이들을 추종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나주 윤 율리아 관련 현상을 부추기고 신자들에게 거짓된 기대를 선동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광주대교구는 2월 24일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에 대한 교구의 입장(2)’에서 이같이 밝히고 광주교구장의 사목적인 권고를 신앙 안에서 받아 들여 순명할 것을 거듭 밝혔다.

이번 교구 문서는 지난 2007년 11월 19일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에 이은 것으로 교구장의 결정과 관련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도좌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 신자들에게 그 뜻을 전달하기 위해 발표된 것이다.

교구는 이번 문서에서 “지난 2008년 2월 25~28일 열린 주교회의에서 나주 윤 율리아 문제에 관하여 광주대교구장이 발표한 교령의 내용을 모든 신자들이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각 교구별로 공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구는 또 이번 문서에서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된 현상에 대한 유일한 주무 성성인 신앙교리성이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주교에게 보낸 문서를 공개했다.

신앙교리성은 광주대교구에 보낸 이 문서에서 “최 주교님의 전임자이신 윤공희 대주교님께서는 나주 문제에 대해 신앙 교리성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신 후에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확인할 수 없다고 공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신앙교리성은 “신앙교리성과 함께 협의를 거쳐 내린 결과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윤 대주교님께서 내린신 결정과 후임자이신 최 대주교님께서 취하신 조치에 대해 신앙교리성은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대교구는 지난 2007년 11월 19일에도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의 제하의 교구입장문을 밝힌바 있다. 당시 교구는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상황에 대해 하느님의 자비를 기도하던 교구 입장에서 보면 부분적으로 허황된 실태가 드러났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교구는 1998년 당시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와 현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발표한 공지문을 통해 교도권에 순명하지 않는 행위는 교회의 일치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 가톨릭신문 2009-03-01 권선형 기자 peter@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