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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박현동 아빠스 “소농 살아야 식량주권, 탄소중립 가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7-19
  • 조회수 :  155
[앵커] 돌아오는 주일은 27번째를 맞는 농민주일입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농민주일 담화에서 “교회의 삶 전체를 생태적으로 바라보고 작은 것이라도 함께 연대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담화 주요 내용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현동 아빠스는 제27회 농민주일 담화에서 농업과 관련해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을 더 올바른 방향으로 힘 있게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우리 교회의 삶 전체를 생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동 아빠스는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선 작은 것이라도 함께 연대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아빠스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 투쟁하고 삶의 흥겨운 축제를 위해 노력한 때로 기억되도록 지내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에도 언급된 내용입니다.

올해 농민주일 담화의 주제는 ‘적은 것이 많은 것입니다’입니다.

박 아빠스는 가톨릭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에 따라 지난해부터 7년 여정으로 ‘울부짖는 우리 어머니 지구’를 위해 구체적인 생태환경 운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생태적 회개의 삶을 살 것을 교회 공동체에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무분별한 소비 문화에서 벗어나 일상의 불편함을 선택해야한다면서, 대량 소비와 편리함에 집착하지 않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생태 영성의 삶을 살자고 권고했습니다.

아빠스는 또한 소수의 고소득 기업농만 살아남는 구조로 우리 농촌사회가 변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소농이 살아나야 식량 주권과 탄소중립이라는 커다란 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1994년부터 우리농운동을 펼쳐왔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농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무관심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박현동 아빠스는 교구별 농민주일 기념미사와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등 전국 교구는 농민주일인 17일 기념미사와 전시회, 직거래 장터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농산촌 지원 강화 및 성장환경 조성 등 4개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이후 60일이 넘게 지났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농민과 농촌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하거나 언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