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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봉선2동본당, 생활 속 '생태환경실천운동' 눈길...''탄소발자국 줄여 ‘탄소나무’ 가꿔요''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3-15
- 조회수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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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봉선2동 본당에는 신자들이 정성껏 가꾸고 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운동을 전개하며 '탄소나무'를 가꾸고 있는데요.
생태환경 문제가 국내를 넘어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자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봉선2동 본당의 '생태환경 살리기 운동'을 김선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광주대교구 봉선2동 성당에 들어서면 입구에 녹색 잎이 무성한 '탄소나무'를 형상화 한 대형 패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봉선2동 본당에서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까지 탄소나무 5천 그루를 심기 위해 모든 신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본당에서 준비한 '생태환경 실천관리카드'에는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물 받아서 사용하기', '1주일 1회 대중교통 이용하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30여 가지의 실천사항이 깨알처럼 담겼습니다.
본당 사목회가 중심이 돼 신자들이 제출한 ‘탄소줄이기 운동’ 결과를 매달 합산한 뒤 '탄소나무'에 정성스럽게 하나씩 잎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탄소나무 가꾸기'를 시작한 이 운동을 통해 지난 2월까지 모두 2천890여 그루를 심어, 당초 목표로 했던 탄소나무 5천 그루의 절반 이상을 넘겼습니다.
이와 함께 본당에서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잦아들면 '걷거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이른바 '플로깅(Plogging)캠페인'도 적극 펼칠 계획입니다.
광주대교구 봉선2동본당 안세환(대건 안드레아)주임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1, 현재 레지오 단원 118명과 일반 신자 10명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니 평균 주일 미사 참례자 4분의 1이 함께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 2월 말 현재 탄소나무 2,896그루를 심었으니 목표치의 57.8%를 달성했습니다. ‘생태환경 함께 살리기’의 또 다른 운동으로는 ‘구역별 플로깅 캠페인’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는 여럿이 모여 해야 하는 활동이기에 현재까지는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상황이 좋아져 구역별로 생태환경도 살리고 친교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태환경'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안 신부는 “그리스도 신앙인들부터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자연을 소모품이 아니라 하느님이 창조하신 우리와 같은 피조물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말씀하셨지만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우리가 어떤 세상을 남겨주고 싶은지를 조금만 더 깊이 고민한다면 자연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식이 바뀌면, 행동이 바뀔 것이고, 습관이 바뀔 것이고, 삶이 바뀔 것입니다>
'생태환경'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안 신부는 이 운동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본당 신자들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올 수 있도록 생태적 회심을 위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안 신부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모두가 '연대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3,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우선으로 배워야 할 것은 하늘과 땅, 공기와 물과 같은 모든 피조물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여길 줄 아는 ‘연대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서로 연대할 때,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 구원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연대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본당의 날'을 맞아 본당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을 선보이고 있는 봉선2동 본당은 코로나19 속에서 신자들에게 본당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큰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진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이후 발표한 다양한 문헌을 각 섹션의 주제로 삼아 문헌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중심으로 본당의 발자취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획해 신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환경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봉선2동 본당 공동체의 소중한 발걸음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c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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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3-15 07:40:29 최종수정일 : 2022-03-15 07:4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