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5일 목포 산정동순교자·레지오기념성당 준대성전(Minor Basilica)지정 감사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7-05
- 조회수 : 23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이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은 것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번 기념미사는 오늘(5일)오전 10시 30분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대성전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특히, 이날 미사에는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교황대사를 비롯해 전임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목포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을 준대성전으로 승인해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영광스런 날이 오기까지 기도해 준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준대성전으로 승인 받은 것은 산정동순교자 기념성당이 외적으로 위상을 과시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구가 사도좌와 더욱 일치하겠다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순교는 한 순간의 결심과 굳은 의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평소 하느님에 대한 신앙생활의 은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세상 어떠한 것도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으며 매일 매일의 순교정신 안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하느님의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이곳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신앙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순교정신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삶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하고, 우리 모두 순교성인들의 후예 답게 성인들의 삶을 본받아 순교정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지난 5월 10일자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습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로 정해진 날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해진 날들'이란 '준대성전의 봉헌 주년 대축일'과 '9월 14일 준대성전의 주보 대축일',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5월 10일 준대성전 칭호 부여 주년 기념일', '한 해에 한번 교구 직권자가 지정한 날', '한 해에 한번 신자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 등을 의미합니다.
한편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첫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수차례에 걸쳐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순교했던 당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과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 등 세 명의 사제가 사목했던 곳입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순교한 세 명의 사제를 비롯해 전기수 그레고리오 신학생과 고광규 베드로 신학생 등 5명은 현재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됐으며 시복을 위해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또, 산정동 순교자 기념 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으로 광주대교구는 이 역사적인 곳을 가톨릭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년에 걸쳐 성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인 성 루이 마르탱과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의 유해를 각각 안치했습니다.
목포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및 레지오기념성당에 대해 교황청이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목포가톨릭성지를 찾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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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미사는 오늘(5일)오전 10시 30분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대성전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특히, 이날 미사에는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교황대사를 비롯해 전임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목포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기념성당을 준대성전으로 승인해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영광스런 날이 오기까지 기도해 준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준대성전으로 승인 받은 것은 산정동순교자 기념성당이 외적으로 위상을 과시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구가 사도좌와 더욱 일치하겠다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순교는 한 순간의 결심과 굳은 의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평소 하느님에 대한 신앙생활의 은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세상 어떠한 것도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으며 매일 매일의 순교정신 안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하느님의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이곳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신앙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순교정신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삶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하고, 우리 모두 순교성인들의 후예 답게 성인들의 삶을 본받아 순교정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지난 5월 10일자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습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로 정해진 날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해진 날들'이란 '준대성전의 봉헌 주년 대축일'과 '9월 14일 준대성전의 주보 대축일',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5월 10일 준대성전 칭호 부여 주년 기념일', '한 해에 한번 교구 직권자가 지정한 날', '한 해에 한번 신자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 등을 의미합니다.
한편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첫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수차례에 걸쳐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순교했던 당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과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 등 세 명의 사제가 사목했던 곳입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순교한 세 명의 사제를 비롯해 전기수 그레고리오 신학생과 고광규 베드로 신학생 등 5명은 현재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됐으며 시복을 위해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또, 산정동 순교자 기념 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으로 광주대교구는 이 역사적인 곳을 가톨릭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년에 걸쳐 성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인 성 루이 마르탱과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의 유해를 각각 안치했습니다.
목포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및 레지오기념성당에 대해 교황청이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목포가톨릭성지를 찾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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