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전체메뉴 보기
메뉴 보기

교회소식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위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② 광주대교구, '함께하는 기쁨, 함께하는 여정' 수도자.사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5-06
  • 조회수 :  20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해 기획위원회는 오늘(5일) 오전 11시 50분 광주대교구청 청소년센터에서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위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하느님의 백성의 대화는 평신도와 수도자, 사제 대표자 각 14명으로 구성돼 진행헀으며, 특히 각 대표자는 교구 14개 지구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각각 14명의 대표를 선정했습니다.
 
광주북부2지구장을 맡고 있는 김계홍 신부가 어린아이의 마음이 오늘 우리의 마음이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광주북부2 지구장인 김계홍 신부는 "어른의 특성 중 하나인 성숙함은 익숙함이라는 의미와 닿아있다"며 "익숙함은 서툴기만 하던 어린이가 성장하며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보람과 상처, 희망과 실망이라는 온갖 부침을 통과하며 얻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느새 온갖 부침을 통과하며 철이 들고 익숙해진 어른이 되었다"며 "이 익숙함에는 안타깝게도 무덤덤과 체념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굳은 자신만의 기준 때문에 듣고 구하고자하는 열정이 없어진다"며 "차갑게 식은 냉소적인 마음 때문에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는 재가 되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신부는 "체념과 무덤덤함에 익숙해져 더는 물을 것도 찾을 것도 없다는 듯 행동하지 않고 때론 실망하고 상처받아도 또다시 새롭게 묻고자하는 호기심을 가져야한다"며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인 어린이의 마음이 오늘 우리의 마음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홍은영 수녀는 "교구민이 만든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이라는 구호는 교구가 3년간 어떻게 걸어가고 싶은지 그 열망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교구는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길을 걷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 교구는 어떻게 새롭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해 여기 함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소속 홍은영 수녀가 지친 세상에 교회가 어떤 메시지를 주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홍 수녀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통해 이 지친 세상에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위로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실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을 기대한다"며 "대화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이 생각하시고 바라시는 교회의 새로운 모습을 비추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교회의 얼굴을 서로에게서 발견하는 눈을 주시길 바란다"며 "오늘 하루를 마칠 때 우리가 변화의 걸음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홍 수녀는 "하느님이 우리를 통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 길에서 소외되거나 제외되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암동본당 청년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경씨는 "성당에 청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성당에 나가는 것이 시간을 소비하고 부담이 되는 일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당 청년들과 같이 고민해 본 결과 함께 화합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외부 봉사활동을 하거나 본당을 위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등부는 첫 영성체를, 중·고등부는 견진성사를 받지만 청년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청년들은 청년성서를 각 본당에서 하거나 신청을 통해 교구에서 청년성서공부를 하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두암동본당 청년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경씨가 청년의 신앙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청년성서 중 창세기를 교구 봉사팀 동기들과 함께 공부했는데 서로 공부한 것을 공유하며 점점 흥미를 느꼈다"며 "각자의 고민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하며 서로 공감하고 조언을 해줌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씨는 "청년 성서를 통해 나쁜 것, 안 좋은 것을 얻은 건 하나도 없다"며 "많은 도움이 됐고 다같이 활동을 하며 서로 좋은 점을 얻고 공부도 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며 "이처럼 앞으로도 청년들이 함께하는 자리나 활동들이 많이 만들어져 이에 도전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회는 이후 조를 나눠 '코로나19'로 지친 세상을 위해서 교회는 어떠해야 하고, 광주대교구는 어떻게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