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1일 성유축성미사 봉헌...김희중 대주교, ''철저한 자기 비움 실천'' 당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4-02
- 조회수 : 32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일) 오전 11시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성유축성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가 함께 집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의미에서 이날 봉헌한 성유축성미사는 교구와 사제평의회 소속 사제, 전례담당 신학생 등 150여명만 참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참여하는 직무 사제직의 탄생일이자 우리들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사제서품 때 우리가 교회와 맺은 숭고한 계약을 갱신하는 날"이라며 "여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목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신부님들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기도와 봉사로 협력해주시는 교구 내의 모든 수도자와 교우 여려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제들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섬기겠다는 사제 수품때의 서약을 새롭게 한다"며 "이 거룩하고 뜻 깊은 날, 사제단과 함께 고귀한 사제직을 통해 당신의 구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를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방송을 통하여 참례하고 있는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우리는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라는 심각한 보건 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우리가 깨달은 사실은 위기를 홀로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공동체적인 지평 안에서 대처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감염병은 극복할 수 없다"며 "우리 지구촌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회칙 '모든 형제들'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전쟁과 빈곤, 이주민과 기후변화 문제, 빈번한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인정하고 형제애와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것을 당부하고 계셨다"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은 서로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직무 사제직으로 도유되고 성별된 우리는, 하느님께 바쳐진 존재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지만, 이는 단순히 우리 자신을 남들과 차별하고 특권의식에 젖어 살기 위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거룩한 존재로 나아가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며 하느님 백성과 더불어 삶을 나누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끝으로 "우리 각자의 머리카락까지 하나하나 세어주시듯이 각별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하느님 백성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똑같이 소중하게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으로 채우면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철저한 자기 비움의 실천을 통해 하느님의 모습과 닮아가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직무사제직은 더욱 충만하고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일) 성유축성미사에서는 사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축성성유'와 '병자성유', '예비신자 성유'를 축성했으며, 사제 수품 때의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한편 성유축성미사 중에 참례자들은 미얀마의 현재 상황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미얀마 국민들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했습니다.
<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날 미사에는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가 함께 집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의미에서 이날 봉헌한 성유축성미사는 교구와 사제평의회 소속 사제, 전례담당 신학생 등 150여명만 참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참여하는 직무 사제직의 탄생일이자 우리들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사제서품 때 우리가 교회와 맺은 숭고한 계약을 갱신하는 날"이라며 "여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목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신부님들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기도와 봉사로 협력해주시는 교구 내의 모든 수도자와 교우 여려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제들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섬기겠다는 사제 수품때의 서약을 새롭게 한다"며 "이 거룩하고 뜻 깊은 날, 사제단과 함께 고귀한 사제직을 통해 당신의 구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를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방송을 통하여 참례하고 있는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우리는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라는 심각한 보건 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우리가 깨달은 사실은 위기를 홀로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공동체적인 지평 안에서 대처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감염병은 극복할 수 없다"며 "우리 지구촌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회칙 '모든 형제들'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전쟁과 빈곤, 이주민과 기후변화 문제, 빈번한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인정하고 형제애와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것을 당부하고 계셨다"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은 서로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직무 사제직으로 도유되고 성별된 우리는, 하느님께 바쳐진 존재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지만, 이는 단순히 우리 자신을 남들과 차별하고 특권의식에 젖어 살기 위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거룩한 존재로 나아가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며 하느님 백성과 더불어 삶을 나누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끝으로 "우리 각자의 머리카락까지 하나하나 세어주시듯이 각별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하느님 백성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똑같이 소중하게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으로 채우면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철저한 자기 비움의 실천을 통해 하느님의 모습과 닮아가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직무사제직은 더욱 충만하고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일) 성유축성미사에서는 사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축성성유'와 '병자성유', '예비신자 성유'를 축성했으며, 사제 수품 때의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한편 성유축성미사 중에 참례자들은 미얀마의 현재 상황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미얀마 국민들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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