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22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3-23
- 조회수 : 35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늘(22일)오후 7시 30분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철회와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사제,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거행됐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우리는 미얀마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연대의 마음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주의의 평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얀마의 현재 상황은 41년 전 광주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며 "41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는 계엄군의 총과 칼에 생명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80년 민주화의 봄을 겪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너무도 많은 희생과 고통을 치렀다"며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도 미얀마 국민이 느끼게 될 고통은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구멍이 난 것처럼 매년 봄이 오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군부 정권이 원하는 평화와 정의, 공정은 선택적 평화와 선택적 공정으로 폭력을 통해 이루려는 거만한 욕심"이라며 "평화로운 국가, 희망이 가득하고 미래를 만들려는 국가의 모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그 폭력을 멈춰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짓밟고 오지 않는다"며 "미얀마 군부는 자신의 이권을 위해 저지른 불의한 행동에 정의로 맞선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뉘우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이 순간 이후 어떤 폭력도 일어나지 않고 평화의 순간만이 미얀마에 내리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너의 땅 안에 폭력이라는 말이, 너의 영토 안에서 파멸과 파괴라는 말이 들리지 않으리라'는 말씀이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신부는 성명을 발표하며 "'폭력과 억압을 치워 버리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처럼 시민을 향해 겨눈 총부리를 거두고 폭력과 억압을 중지하라"고 미얀마 군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가폭력에 맞서 비장하게 항거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생명과 인권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80년 5월 광주시민이 보여준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국제사회의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으로 군사정권을 제재함과 동시에 미얀마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해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주의 말살과 무력탄압사태는 단지 미얀마의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인 생명 존중과 인권을 수호해야 할 '우리의 현실'"이라며 "인간의 자유와 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는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의로운 저항에 기도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기준 미얀마에서는 126명의 시민들이 군부에 의해 목숨을 잃고 1천857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날 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사제,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거행됐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우리는 미얀마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연대의 마음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주의의 평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얀마의 현재 상황은 41년 전 광주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며 "41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는 계엄군의 총과 칼에 생명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80년 민주화의 봄을 겪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너무도 많은 희생과 고통을 치렀다"며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도 미얀마 국민이 느끼게 될 고통은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구멍이 난 것처럼 매년 봄이 오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군부 정권이 원하는 평화와 정의, 공정은 선택적 평화와 선택적 공정으로 폭력을 통해 이루려는 거만한 욕심"이라며 "평화로운 국가, 희망이 가득하고 미래를 만들려는 국가의 모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그 폭력을 멈춰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짓밟고 오지 않는다"며 "미얀마 군부는 자신의 이권을 위해 저지른 불의한 행동에 정의로 맞선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뉘우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이 순간 이후 어떤 폭력도 일어나지 않고 평화의 순간만이 미얀마에 내리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너의 땅 안에 폭력이라는 말이, 너의 영토 안에서 파멸과 파괴라는 말이 들리지 않으리라'는 말씀이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신부는 성명을 발표하며 "'폭력과 억압을 치워 버리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처럼 시민을 향해 겨눈 총부리를 거두고 폭력과 억압을 중지하라"고 미얀마 군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가폭력에 맞서 비장하게 항거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생명과 인권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80년 5월 광주시민이 보여준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국제사회의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으로 군사정권을 제재함과 동시에 미얀마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해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주의 말살과 무력탄압사태는 단지 미얀마의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인 생명 존중과 인권을 수호해야 할 '우리의 현실'"이라며 "인간의 자유와 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는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의로운 저항에 기도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기준 미얀마에서는 126명의 시민들이 군부에 의해 목숨을 잃고 1천857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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